강황의 커큐민,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관련된 구강암에 좋아
카레에 양념으로 들어가는 강황에 들어있는 항산화제인 커큐민이 구강암과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활동을 더디게 하거나 제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인도와 아시아 요리에 흔히 사용되는 노란색 양념인 강황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구강암을 치료하는 데 이용될 수도 있다고 한다. 강황의 핵심적인 활성 성분 중 하나가 커큐민이라는 항산화제인데 이 커큐민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누르는 효과를 발휘하는 듯하다. 이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과 구강암 발생을 촉진하는 바이러스이다. 완치하는 방법이 없는데, 커큐민이 미래에 이 바이러스를 통제하는 수단이 될는지도 모른다.

강황은 항바이러스와 항암 성질을 갖고 있다고 교신 저자인 애틀랜타의 에모리 대학의 알록 미슈라가 말했다. 또 이번 연구결과에 의하면 구강 건강에도 강황이 아주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그는 부언했다.

미슈라 박사의 연구진은 2005년에 커큐민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자궁경부암 세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목했다. 커큐민이 인듀두종 바이러스의 발현을 더디게 해서, 커큐민이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의 정도를 억제하는 것을 시사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구강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서 우리는 이 가설이 구강암에도 적용되는지를 테스트해보았다고 미슈라 박사는 말했다.

아주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커큐민이 세포 전사인자인 AP-1과 NF-kB의 수치를 하향 조절해서 감염된 구강암 세포 내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구결과는 커큐민이 암을 통제하는 치료 효과를 발휘하는 것을 시사할 수가 있다.

미슈라 박사는 음식에 들어가는 강황이 치료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가 없지만 커큐민과 여타 항산화제가 일반적인 건강과 특히 인유두종과 관련이 있는 구강암에 좋은 듯하다고 말했다.

출처: A. Mishra et al., "Curcumin modulates cellular AP-1, NF-kB, and HPV16 E6 proteins in oral cancer" Ecancermedicalscience. 2015 Apr 23;9: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