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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베라트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
김진하 기자 입력 2014년 08월 31일 11:04분240,148 읽음
레스베라트롤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 염증 반응 통제
레스베라트롤은 나쁜 콜레스테롤, 심장질환, 일부 유형의 암을 감소시켜주는 것과 관련이 있는 포도와 적포도주의 성분으로 상당한 뉴스거리가 되었다. 블루베리, 크랜베리, 오디, 땅콩, 피스타치오 속에도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은 노화, 염증 및 물질대사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스크립스 연구소(TSRI) 플로리다 캠퍼스의 과학자들은 이제 레스베라트롤이 효과를 발휘하게 하는 분자 경로를 하나 찾아냈다. 그들은 레스베타트롤이 에스트로겐 세포의 증식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서 인체의 염증 반응을 통제하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약품을 개발하는 모델로 쓸 수가 있어서 좋은 소식이다.

에스트로겐은 당뇨병과 비만 같은 질환에는 좋은 효과를 미치지만 암 발생 위험은 증가시킨다고 스크립스 연구소의 부교수로 이번 연구를 주도한 켄들 네틀즈가 말했다. 지금까지 레스베라트롤 같은 것으로 동일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그는 부언했다. 레스베라트롤의 문제점은 그게 인체 내에서 아주 효과적으로 작용하지 않는 점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제는 우리가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이용해서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레스베라트롤과 똑같은 효과를 발휘하거나 혹은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다른 화합물이 있을 수도 있다고 그는 부언해서 설명했다.

이번 발견으로 과학자들은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레스베라트롤과 그 유사물질의 주요 표적이란 점을 재고해야만 할 것이라고 논문의 제1 저자로 네틀즈의 연구소 연구원인 제롬 느와축우는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느와축우와 그의 동료들은 레스베라트롤이 면역체계의 일부로 염증 유발 단백질인 인터루킨 6(IL-6)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다.

인터루킨 6은 운동 중에는 염증을 억제할 수가 있다. 인터루킨 6의 수치가 높으면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이 나쁜 것과 관련이 있다. 이번 연구에 의하면 레스베라트롤은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조절하는 기능을 변화시켜 세포 증식을 촉진하지 않으면서 인터루킨 6을 조절한다고 한다.

출처: J. C. Nwachukwu et al., "Resveratrol modulates the inflammatory response via an estrogen receptor-signal integration network" Elife. 2014 Apr 25. doi: 10.7554/eLife.02057.
월간암(癌) 2014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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