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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수술, 숨겨진 암 퍼질 수 있다
장지혁 기자 입력 2014년 08월 31일 10:58분241,191 읽음
자궁근종 모실레이션 시술로 숨겨진 자궁육종, 암 조직 퍼뜨려
미국 식품의약청은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일상적인 조처가 암이 퍼지도록 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발령했다.

조직을 잘게 썰어 절개한 작은 구멍으로 제거해내는 시술인 파워 모실레이션은 자궁절제술에 흔히 사용되고 또 자궁 안이나 주변의 근종이나 종양을 제거하는 데 사용된다. 이는 널리 사용되는 기법으로 자궁절제술이나 자궁근종 절제술을 받은 많은 여성들이 이제는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지는 않았는지 불안하게 만든다.

FDA는 다음과 같이 경고하고 있다.

“현재 입수할 수 있는 자료를 분석한 것에 근거해서 FDA는 자궁절제술이나 자궁근종 절제술을 받는 여성 350명 당 약 1명이 미처 생각지도 못한 자궁육종(평활근 육종)이란 자궁암을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만약 그런 여성들에게 복강경 파워 모실레이션을 시술하면 그로인해 암 조직이 복부와 골반 속에서 퍼지게 되어 환자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이 상당히 줄어들 위험이 있다.”

FDA는 이 시술을 완전히 금지해버리는 것을 숙고하기 위해 7월 달에 청문회를 개회할 예정이다.

심한 출혈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자궁근종은 모든 연령의 여성들에게 생길 수 있지만 35세 이후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향이 있다. 부인과 의사인 마크 윈터는 자궁근종이 자궁절제술을 받게 되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발전으로 과거보다 자궁근종을 수술하는 것이 훨씬 더 쉬워졌고,. 그런 수술이 복강경이나 로봇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지기 때문에 절개한 것이 표가 나지 않는다고 부언했다. 윈터는 사과 크기의 종양을 배꼽 정도의 작은 않은 구멍으로 제거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실레이션 금지 탄원서, FDA 모실레이션 억제 경고 발령
뉴베리 파크에 거주하는 다누시아 테이버는 산악자전거로 운동을 즐기는데 오랫동안 고통스러운 자궁근종을 갖고 있었다. 그녀는 2011년에 모실레이션 시술을 받고 당일 퇴원해서 귀가했다. 5일 후 의사가 전화를 해서 병리보고서에 그녀가 알지 못하던 평활근 육종이란 암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자궁근종 수술로 그 암이 퍼졌을 수가 있고, 그녀는 결국 그 암으로 목숨을 잃었다. 서던 베이에 거주하는 샌디라는 여성은 그런 일이 자신에게도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녀는 2년 전에 자궁근종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후 며칠 뒤에 의사로부터 암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외과 의사는 암을 치료할 때 한곳에 있는 암을 제거해서 1차성 종양으로부터 암세포가 탈출해서 다른 곳에 자리를 잡아 새로운 종양을 만드는 것을 방지하려고 한다. 비판적인 사람들은 모실레이션이 암세포를 복부로 퍼트릴 수가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주장한다. 마취과 의사인 에이미 리드와 외과 의사인 그녀의 남편은 FDA가 모실레이션을 금지하도록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리드도 지난 10월에 자궁근종 수술을 받았는데 며칠 후 평활근 육종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모실레이션과 그 수술이 시행된 방법 때문에 암이 펴지게 되어 나는 이제 4기가 되었고 그 수술로 암이 내 복강에 퍼진 것이라고 리드는 말했다. 나는 우리가 모실레이션을 금지해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그녀는 부언했다.

미국 산부인과 의사협회는 모실레이션이 한 가지 대안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리드의 탄원서 제출로 수백 명의 여성들이 나서게 되자 FDA가 파워 모실레이션을 억제하는 경고를 발령하게 되었다. FDA는 수술로 떼어내기 전에 자궁근종이 악성인지 여부를 알아내는 믿을만한 방법은 없고 따라서 그런 수술이 암 조직을 퍼트릴 위험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의사들은 모실레이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자궁근종 수술 흉터가 더 커져서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샌디는 지난 일을 되돌아보면 자신은 그런 일을 모두 감수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내가 겪어야만 했던 충격보다는 차라리 4주나 6주를 더 병원에 입원해있었을 것이라고 부언한다.

다누시아나 에이미나 샌디에게는 FDA의 경고가 너무 늦게 나왔지만 다누시아의 남편은 다누시아에게 일어난 일이 다른 여성들에게 자궁근종 수술을 받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테이버는 부인과 의사들은 자궁근종이 암이 아니라고 말하고 대부분의 경우 이는 맞는 말이지만 항상 그런 것을 아니며 그런 경우에는 결과가 비참하다고 말했다.

출처: CBS, May 8, 2014
월간암(癌) 2014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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