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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위험요인
임정예 기자 입력 2014년 07월 23일 15:38분265,787 읽음

다른 암종들과 달리 간암은 발생과 관련된 위험인자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으며 만성B형 혹은 C형 간염, (모든 원인의)간경변증, 알코올성 간질환, 비만 또는 당뇨와 관련된 지방간질환, 그 외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곰팡이류인 아플라톡신 B 등이 간암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간암 환자들의 74.2%가 B형 간염바이러스(HBV) 표면항원 양성, 8.6%가 C형 간염바이러스(HCV) 항체 양성, 6.9%가 장기간 과음 병력자, 10.3%가 기타의 원인이었습니다. 대부분 B형 간염 보유 산모로부터 출생 시 감염되는 B형 간염바이러스 만성 보유자는 반수 이상이 만성 간염 혹은 간경변증(간경화의 표준말)으로 진행되며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한 해 1-5%에서 간암이 발생합니다. 간암은 간경변증이 심할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또 남자에서 더 잘 생깁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암 위험요소들에 노출된 사람이라 하더라도 모두가 단기간에 암환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 십 년에 걸쳐 이러한 위험요소들이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이것들이 축적되어야 암이 생기므로 위험요소를 피하여 간암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에서 간암으로의 진행]

B형 간염 바이러스
우리나라의 경우 간암 환자 전체의 약 75%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입니다. 이들 중 연령이 높거나 간경변증이 있을 때 간암이 더 잘 생기며, 남자, C형 간염바이러스(HCV) 중복감염, 음주 등도 간암의 위험을 높입니다.
우리나라 성인에서 B형 간염 보유자는 과거의 10%에서 3% 이내로 줄어들고 있으며 10세 이하의 연령층에서는 1% 미만으로 나타나고 있어 향후 B형 간염에 의한 간암의 발생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
앞으로 B형 간염에 의한 간세포암의 발생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C형 간염바이러스(HCV)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고 알코올, 흡연, 비만 등의 동반 위험인자를 고려해볼 때 간세포암이 가까운 시일 내에 현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

만성 간질환
알코올성 간염과 모든 원인의 간경변증(흔히 '간경화'로 알려져 있음)이 간암 발생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간경변증은 그 원인에 상관없이 간암의 가장 주요한 위험인자입니다. 간염 바이러스와 연관되지 않은 간경변증에서도 간암의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원인에 관계없이 모든 간경변증 환자는 간암의 고위험군이므로 간암의 발생에 대한 추적관찰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아플라톡신 B1
부패된 땅콩이나 옥수수 등에 생기는 아스페루길루스라는 곰팡이에 존재하는 아플라톡신 B1이라는 발암물질(우리나라에는 거의 없음)을 섭취했을 경우입니다.

알코올
음주는 간암의 강력한 유발원인입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알코올을 1급 발암원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간경화를 유발하여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주자가 흡연을 하는 경우 암 발생 위험은 더욱 커집니다. 알코올은 특히 C형 간염바이러스(HCV) 감염자에서 간암 발생률을 높이며 B형 간염바이러스(HBV) 보유자에서도 간암 발생을 앞당깁니다.

흡연
흡연 역시 간암의 강력한 유발원인 중 하나입니다. 흡연을 하면 담배연기는 폐로 흡수되어 각종 유해물질이 간을 포함한 전신으로 퍼져 대사되기 때문입니다.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흡연을 간암의 1급 발암원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흡연자가 음주도 하면 간암 발생 위험은 더욱 증가합니다.

비만
비만은 간암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간암 발생에 미치는 위험은 비만과 관련된 인슐린 저항 상태가 발암과정을 촉진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되고 있으며, 특히 특발성 간경변증이나 만성 감염과 같은 전구 질환이 있는 경우에 과체중과 비만으로 인한 간암 발생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만할 경우 정상체중에 비하여 간암 발생 위험도는 약 2배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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