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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획기적인 치료제 개발될까
김진하 기자 입력 2014년 03월 31일 19:19분336,430 읽음

신약 플레릭사포, 췌장암 동물실험에서 6일만에 종양 모두 사라져
영국의 과학자들이 신약으로 췌장암 세포를 단 6일 만에 죽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금년에 이 약품에 대한 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영국의 연구가들이 가장 치명적인 암 중의 하나를 치료하는 치료제를 발견했다, 이들 연구가들은 그 병을 일주일 안에 쓸어 없애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약품은 췌장암을 표적으로 하고 있지만 다른 유형의 종양을 치료하는데도 효과가 있을 수 있는데 금년 후반기에 케임브리지 대학이 인간을 대상으로 시험을 해볼 것이라고 한다. 만약 그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병든 세포 주위를 감싸고 있는 보호막을 파괴하는 이 치료방법이 10년 안에 환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더글러스 피어론 박사는 이 치료방법은 인체가 자신의 방어망을 이용해서 암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해주어서 고형종양 치료를 크게 개선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췌장암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난소암과 폐암을 포함한 많은 유형의 암도 유사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많은 암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배우인 패트릭 스웨이지의 목숨을 앗아간 췌장암은 영국에서는 5번째로 치사율이 높은 암으로 매년 7,900명이 췌장암으로 사망한다. 췌장암 환자 중 4%만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한다. 췌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드물고 흔히 너무 진행이 되어 치료를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영국 암 연구 케임브리지 연구소(CRUK-CI)의 과학자들은 AMD3100 혹은 플레릭사포라고 알려진 자신들의 신약이 진단이 늦은 경우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췌장암은 세포 주변을 보호하는 장벽을 만들어 인체의 T세포가 뚫고 들어와서 종양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는 케모카인 단백질로 된 두꺼운 벽을 가지고 있는데 이 약품은 그 벽을 파괴해버린다. 플레릭사포는 다른 약품과 병용해서 T세포의 활동을 증진시킨다. 동물실험에서는 사실상 모든 종양이 6일 만에 사라져버렸는데 이런 일은 췌장암 연구에 있어서 최초로 관찰된 일이라고 한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이 케임브리지의 아덴브루크 병원에서 금년 후반에 시작될 예정이다.

영국 췌장암 자선단체의 대표 이사인 알렉스 포드는 이 연구는 고무적인 돌파구로 암을 공격하는 세포가 췌장암까지 뚫고 들어가는 것이 가능한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 metro.co.uk Sunday 5 Jan 2014

월간암(癌) 2014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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