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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 먹는 음식이 중요하다
임정예 기자 입력 2014년 02월 28일 20:24분364,505 읽음

저지방 음식과 어유 섭취, 전립선암 암세포 세포막 구성까지 변경
로스앤젤레스의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저지방 음식을 먹으면서 어유 보충제를 복용하는 전립선암 환자는 전형적인 서양 음식을 먹는 전립선암 환자들보다 핏속에 염증유발 물질의 수치와 암 재발을 예측하는 척도인 세포주기의 진행(CCP) 점수가 더 낮은 것을 발견했다.

세포주기 진행 점수를 낮추면 전립선암이 더 공격적으로 변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 발견은 중요하다고 논문의 제1 저자로 로스앤젤레스의 캘리포니아대학의 비뇨기학 임상교수 및 서부 로스앤젤레스 재향군인 의료센터의 비뇨기 종양학 과장인 윌리엄 아론슨은 말했다. 우리는 저지방 음식과 어유를 먹는 남성들이 고지방 서양 음식을 먹는 남성들에 비해 전립선암에 세포주기 진행 점수가 상당히 더 낮은 것을 발견했다고 아론슨을 밝혔다. 우리는 저지방 음식과 어유를 먹는 남성들이 암과 관련이 있는 염증유발 물질의 혈중 수치가 더 낮은 것도 발견했다고 그는 부언했다.

아론슨과 그의 연구진은 2011년도에 전립선을 절제하기 전 4~6주 동안 어유 보충제를 복용하면서 저지방 음식을 먹으면 전통적인 고지방 서양 음식을 먹는 것과 비교해서 전립선암의 암세포 성장이 느려지는 것을 발견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그 연구의 후속편이다. 이 단기적인 연구는 저지방 음식과 어유를 먹는 남성들은 전립선의 건강한 세포뿐만 아니라 암세포의 세포막의 구성을 바꿀 수 있는 것도 발견했다.

그들은 세포막 속에 어유를 통해 섭취하는 오메가 3 지방산의 수치가 높아졌고 옥수수기름을 통해 섭취하는 염증유발성 오메가 6 지방산의 수치는 낮아졌는데 이것이 세포의 생물학에 막 바로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고 아론슨을 밝혔다. 이들 연구는 전립선암 환자들에게는 먹는 음식이 정말로 중요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아론슨은 말했다. 이들 연구는 먹는 음식을 바꾸면 전립선암의 생물학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그는 부언했다.

저지방 어슈 식이요법의 잠재적 생물학적 메커니즘 살펴
2011년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환자들을 2개 집단에 배정했다. 즉 저지방 음식과 어유를 먹는 집단과 서양 음식을 먹는 집단으로 구분했다. 서양식 식단은 열량의 40%를 지방질로부터 섭취하도록 되어있었는데 이는 오늘날의 많은 미국인들의 식단과 동일하다. 지방질 공급원도 미국인의 식단과 마찬가지로 옥수수기름으로부터 다량의 오메가 6 지방산을 섭취하고 오메가 3 지방산을 공급하는 어유는 적게 섭취하는 것이었다. 저지방 식단은 열량의 15%를 지방질로부터 섭취하도록 구성되었다. 저지방 음식을 먹는 남성들은 추가로 매일 1그램짜리 어유 캡슐을 5개씩 복용했다. 아침식사 때 3캡슐, 저녁식사 때 2캡슐을 복용해서 오메가 3 지방산을 섭취했다. 오메가 3 지방산은 염증을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고 여타 암도 예방해주는 것을 추정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아론슨은 암의 성장과 전이를 막아줄지도 모르는 저지방 어유 식이요법에 작용하는 잠재적인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살펴보려고 했다. 연구진은 핏속의 염증유발 물질 수치를 측정하고 전립선암 조직을 조사해서 세포주기의 진행 점수를 측정했다. 전립선암의 세포주기의 진행 점수가 보다 더 공격적인 전립선암과 연관되어있는 것이 알려져 있고 어떤 환자가 재발하고 사망할지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큰 관심거리라고 아론슨은 말했다.

게다가 아론슨의 연구진은 류코트라이인 B4(LTB4)라는 염증유발 물질을 분석해서 LTB4의 혈중 수치가 낮은 남성들이 세포주기의 진행 점수가 더 낮은 것을 발견했다. 아론슨은 이런 점을 발견해서 우리는 한발 더 나아가서 어떻게 LTB4가 잠재적으로 전립선암 세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살펴보게 되었고 그 결과 LTB4의 수용체 중 하나가 전립선암 세포의 표면에 있다는 완전히 새로운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새로운 수용체가 전립선암 진행에 중요한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를 실시할 것이라고 한다.

아론슨은 자신의 연구에 기초해서 내년에 로스앤젤레스의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진행속도가 느린 전립선암을 치료를 하지 않고 영상검사와 조직검사를 이용해서 추적 관찰하는 적극적인 감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환자 100명을 선정해서 전향적인 무작위 임상시험을 시작할 연구비도 확보했다고 한다. 이 임상시험에 참여할 환자들은 임상시험을 시작할 때 전립선 조직검사를 받게 되고 그 후 일 년 뒤에 한 번 더 조직검사를 받게 된다고 한다. 이들 환자들은 무작위로 통상적인 음식을 먹는 집단이나 저지방 어유 음식을 먹는 집단에 배정될 것이다. 아론슨은 전립선 생검 조직에서 표지자를 측정해서 세포 성장과 세포주기의 진행 점수를 확인할 것이다.

전립선암은 미국 남성들에게는 주요한 사망원인이다. 금년에만 23만 명이 넘는 미국 남성들이 전립선암이란 진단을 받고 2만 9천 명이 넘는 남성들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처: C. Galet et al., "Effect of a Low-fat Fish Oil Diet on Pro-inflammatory Eicosanoids and Cell Cycle Progression Score in Men Undergoing Radical Prostatectomy" Cancer Prev Res (Phila). 2013; DOI: 10.1158/1940-6207.CAPR-13-0261

월간암(癌) 2014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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