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암 기사 내용, 특히 투병기에는 특정 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의 언급이 있습니다.
이는 투병기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함인데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의 섭취여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하신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전문의와 상의하지 않은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길 권고 드립니다.
- 자연재해와 인간
지난 3월 11일 일본 동쪽의 바다에서 진도 9.0의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거대한 해일로 일컬어지는 쓰나미가 일본의 동쪽 해안을 덮쳤습니다.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이는 화면과 사진들은 우리 인간의 존재가 자연 앞에서 얼마나 미약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번 지진은 자연의 재해이지만 인류의 오만에 대한 자연의 경고이기도 합니다. 지...
- 나의 모습을 결정할 때
우리는 마음속에 스스로에 대하여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여진 기억과, 느낌들, 기쁨, 슬픔, 분노 등의 복잡한 감정들이 섞여서 우리는 스스로의 모습을 마음속에 그립니다. 그 모습은 기억에 의해서 쌓이기도 하고, 무의식적으로 쌓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마음속에 그리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통 "...
- 인간이 만든 모든 것들
아주 옛날, 한 사람이 나무를 꺾다가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돌과 돌을 부딪쳐서 돌의 끝을 날카롭게 하면 나무를 꺾는 일이 아주 쉬울 거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는 곧장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나무를 꺾는 일이 한층 수월해졌습니다. 바로 인간이 만들어낸 최초의 물건인 돌도끼의 탄생과 더불어 석기시대가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
- 시간은 언제나 우리의 편입니다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죽고 나면 나라는 존재는 어떻게 되는가? 육체의 삶이 끝나면 나의 존재는 사라지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우리의 유한한 삶에서 우리는 어떤 의미를 찾아야 하는가?" 많은 사람들은 위와 같은 의문을 갖고 살아갑니다. 시간은 흐른다고 합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모든 것들은 쇠...
- 마음과 몸의 관계
2003년 미국 의학협회 잡지에 "린다 같은 환자"라는 제목의 칼럼이 실렸습니다. 린다라는 여성은 매일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며 병원을 찾았고 각 분야 여러 명의 전문 의사가 린다를 검사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이상도 발견하지 못하고 검사를 수십 번 반복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명되고 각종 촬영 사진을 들여다봐도 어디에서부터 ...
- 착한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
최근에 방영한 텔레비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착한 사람이 이기는 세상 맞나요?" 드라마의 내용이 착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이 대사가 던지는 화두를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정말로 착한 사람들이 이기는 세상일까? 가슴 저...
- 다시 찾아온 가을
무던히도 덥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습니다. 햇볕의 따가움은 여전하지만 맑고 청명한 날씨는 상쾌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가을 햇볕과 공기는 세상을 아름답다고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참으로 아름답구나!'라며 삶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들게 합니다. 특히 암으로 투병하는 중이라면 이런 마음은 더욱 절실해집니다. ...
- 나를 지켜주는 수호신
제가 어렸을 때에는 나를 지켜 주는 수호신이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는 안전하며 수호신은 끝까지 나를 지켜 줄거라 생각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같은 또래의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그 친구들도 자신을 지켜 주는 수호신이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아마도 저 뿐만 아니라 그 시절을...
- 마음의 집착과 잡동사니를 비워라
정신분석학에 따르면 인간은 보통 하루에 약 6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한다. 불행하게도 이 가운데 95%는 어제 했던 생각의 반복이다. 이는 또한 그제 했던 생각과도 똑같은 반복이다. 간단히 말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의 많은 양의 사고는 목적 없는 비생산적, 반복적 잡담과 같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TV와 라디오의 끊임없는 쫑알거림도 매우...
- 우리가 사랑해야 할 마지막 시간
고통에서 자유로워진 지 6년 후 에린에게 다시 통증이 찾아왔다. 처음엔 가벼운 두통으로 시작되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가 되찾은 행복 속으로 깊이 침투해 들어왔다. 암의 재발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몸속에서 다시 암세포가 발견되었고 안면 골격과 두개골이 손상을 입었다. 한때 필사적으로 피하고 싶었던 수술이 시행되었고,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