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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아바이오, 혈액암 전문가 김원석 교수 인터뷰
임정예 기자 입력 2020년 11월 10일 10:15분5,618 읽음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 교수

㈜조시아바이오는 HDAC(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 억제제 PTCL(말초 T-세포 림프종) ‘MPT0E028’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김원석 교수에게서 PTCL 치료 현황 및 ‘MPT0E028’ 임상 2상 연구에 대한 전망에 대해 들었다.

- PTCL 연구의 필요성 및 현재 PTCL 치료 현황은?

말초성 T세포 림프종(PTCL)은 T-림프구에서 생기는 림프종으로 재발률이 높은 희귀 난치성 암질환이다. 2017년 발생자 수 기준으로 글로벌 PTCL 환자는 19,950명, 국내는 505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처럼 PTCL은 인구 1/100,000명 미만으로 발생하는 매우 드문 희귀 질환이다.

PTCL은 첫 치료 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는 약 40%뿐이고 재발, 불응성인 경우 4개월~6개월 정도를 예상 수명으로 보고 있다. T-cell 림프종이 전체 림프종의 20%를 차지하며 그 중, 환자의 60%가 2년 내에 사망하게 되는 진행이 빠르고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이 미진하거나 반응을 하더라도 재발이 흔하여 그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이다.

치료 방법은 기관에서 진행하는 방식에 따라 다르겠으나 젊은 환자의 경우 CHOP 항암화학요법에 이어 저용량 항암화학요법과 자가조혈모 세포이식을 고려할 수 있고, 이식이 불가능한 고령의 환자의 경우는 CHOP 요법만으로 치료하게 된다. 여기서 문제는 CHOP 치료의 장기 생존율이 40%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환자의 40%만 초기 치료 후 완치가 되며 그 중 60%는 다시 현재 구제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게 되는데 결국 많은 경우에 있어 불응이거나, 재발을 경험하게 되어 효과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게 된다.

즉, 현재 PTCL 치료법의 성공률은 5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 현재 PTCL 연구 진행 상황은?

연구는 많이 진행되고 있으나 실패한 사례가 대다수이다. 현재 국내에서 PTCL 신약은 없으며 통상적인 항암화학요법이 전부인 상황이다. 물론 국내 허가 받은 Pralatrexate(프랄라트렉세이트)가 있으나 4개월 치료 시 약 5천만원 이상의 치료비가 발생하며, 반응률도 30% 밖에 미치지 못하여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지는 않다. 미국에서는 프랄라트렉세이트, 벨리노스텟, 로미뎁신, 중국에서는 Chidamide(치다마이드)가 사용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효과가 입증돼서 처방 가능한 약물이 없으므로 Unmet needs를 채워줄 적합한 치료법이 요구된다.

이에 반하여 전체 비호치킨 림프종의 약 2~3%를 차지하는 ALCL(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의 경우 국내에서 Brentuximab vedotin(브렌툭시맙 베도틴)을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환자들의 70%는 장기 생존하지만 그 외 질환에 대해서는 예상 수명이 4~6개월 정도로 매우 짧아 결론적으로 혁신적인 신약 및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 HDAC 억제제 장점 및 ㈜조시아바이오의 ‘MPT0E028’의 2상 임상연구에 대한 기대는?

HDAC 억제제인 로미뎁신은 Response Duration(반응기간)이 10.8개월로 긴 편이며, 기존 다른 항암제에 비하여 독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허가 받은 HDAC 억제제는 없는 실정이다.

‘MPT0E028’은 경구용 제제로 복용 편의성이 있고, 1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어 ORR(객관적 반응율)이 30%, PFS(무진행 생존기간)가 6개월 이상 나오기를 기대한다. 현재까지 수많은 국내외 임상을 진행해오면서 신약개발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체감했다.

재발 후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환자의 60%가 사망에 이르는 되는 PTCL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열어 주기 위하여 강한 추진력과 진보된 기술력을 보유한 ㈜조시아바이오와 함께 국내에서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PTCL 신약이 탄생하길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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