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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나노 입자, 암치료에 도움이 될까?
고정혁 기자 입력 2011년 09월 19일 11:33분881,087 읽음

금 나노입자, 혈관생성 유전자 조절할 수 있어

부의 상징인 황금으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영국의 사우샘프턴대학 연구진은 금을 이용해서 암세포의 혈액공급을 교란시킬 수 있는 새로운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즉 사우샘프턴대학의 카나라스박사 연구진은 소량의 금 나노입자로 혈관생성과 관계있는 유전자를 활성화하거나 혹은 억제할 수 있는 것을 입증했다. 혈관생성은 대부분의 유형의 암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통로가 된다.

카나라스박사는 자신의 연구진이 합성한 펩티드 기능을 지닌 금 나노입자가 혈관생성 유전자를 고의로 활성화하거나 혹은 억제하는 데 아주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의 연구진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레이저 광선까지 동원해서 내피세포에 가해지는 손상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까지 개발했다고 한다. 내피세포는 혈관의 안쪽을 구성하고 있어서 혈관생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 연구진은 추가로 금 나노입자를 세포 나노수술에 효과적인 도구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발견했다고 한다. 카나라스박사는 자신의 연구진이 금 나노입자가 세포조작에 이중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을 발견했고, 레이저 광선을 조사하면 금 나노입자가 내피세포를 파괴해서 종양에 혈액을 공급하는 것을 차단하거나 혹은 세포막을 열어젖혀 약품을 효과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고 부언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금 나노입자로 암을 치료하는 문제에 관해 여러 건의 논문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황금을 암 치료에 이용하는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백금 즉 플라티넘이 암 치료에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시스플라틴 같은 항암제가 바로 백금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약품이다. 또 대체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액상으로 가공한 금을 염증이나 통증 등을 치료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

출처:
(1) D. Bartczak et al., "Laser-Induced Damage and Recovery of Plasmonically Targeted Human Endothelial Cells" NanoLett, 2011, 11 (3):1358-1363.
(2) D. Bartczak et al., "Receptor-Mediated Interactions between Colloidal Gold Nanoparticles and Human Umbilical Vein Endothelial Cells" Small 2011 7(3):388-394

월간암(癌) 2011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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