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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환절기 가을철 혈액순환 저하로 ‘퇴행성관절염’ 환자 늘어나”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4년 10월 27일 15:35분127 읽음

환절기인 가을은 노약자와 관절염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시기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무릎 주변에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절은 기온 변화에 민감하여 인대와 근육이 수축하는 과정에서 기존 퇴행성 통증이 강해지는 경향을 띈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마모되어 뼈가 서로 마찰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연골 조각들이 염증과 붓기를 일으키고, 심한 경우 다리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화로 인해 시작되지만 외부 활동과 운동을 즐기는 성향으로 인해 60세 이전의 비교적 젊은 사람들도 잦은 무릎 사용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방치할 경우 연골 손상이 점차 심해져 치료 선택지가 좁아지므로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초∙중기에는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말기에는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져 결국 수술이 유일한 해결책이 된다.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 전체를 대체하는 전치환술과 손상된 부분만 교체하는 부분치환술로 나뉜다. 두 방법 모두 통증 완화와 운동 범위 회복을 목표로 한다. 수술의 성공을 위해서는 인공관절 삽입 위치와 절삭 범위 등 정확한 치료 계획과 환자의 신체에 적합한 인공관절 디자인이 중요하다.

연세사랑병원은 기존 서양인 체형에 맞춘 인공관절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국내 환자 1만 2,305명의 MRI 데이터를 반영한 한국형 인공관절 PNK를 개발했다. 8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PNK 인공관절은 평균 150도까지 구부릴 수 있는 고굴곡 기능을 제공하며, 외국산 제품보다 두께가 얇고 슬개골이 빠지지 않게 깊게 제작되어 좌식 생활에 적합하다.

더불어 12가지 베어링 호환 옵션과 마모율 최소화를 통해 인공관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PNK 인공관절의 기능성과 안전성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미국 FDA 승인으로 입증 받았다. 현재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팀은 맞춤형 수술 도구(PSI)와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정밀한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고용곤 병원장은 “수술은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출 시 따뜻한 옷을 착용해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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