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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에게 흔한 섬유선종, 유방암 걱정 그만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12월 02일 09:52분3,238 읽음
유방암 조직검사하면서 양성종양 제거 쉬워져
국내 유방암 환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연간 유방암 발생자수가 3만명에 육박하면서 인구 10만명당 유방암 발병인원이 1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폐경 전 유방암 발생 비율이 서구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 특징으로 40대 젊은 환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고, 40세 이하 환자도 약 10.5%를 차지하면서 서구에 비해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슴에 몽우리나 혹이 만져지면 일단 유방암을 걱정하지만 사실 80% 이상은 양성종양인 경우가 많은데 특히 젊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섬유선종의 경우 일반적으로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양성유방종양으로 꼽힌다. 하지만 드물게 종양내의 상피조직에서 악성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암종과의 감별을 위해 조직학적 검사가 필요할 수 있고 주요 병변이 있는 경우 제거하는 것이 좋다.

양성종양인데도 증식성 병변이 있거나, 비정형세포가 발견된 경우와 세포의 밀집도가 높은 섬유선종의 경우는 우선적으로 제거하여야 하며, 크기가 크거나 모양이 불규칙하고 여러 개로 나뉜 경우, 또 암과 닮은 모양일 경우도 유방암으로 발전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혹을 제거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조직검사를 좀더 정확하게 시행하여 관상피내암 같은 더 나쁜 조직을 포함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이러한 조직 검사로는 최근 맘모톰/엔코 시술로 불리는 진공흡인유방생검술이 많이 선호되는데 종괴의 양성과 악성 구별은 물론 세세한 조직학적 형태를 분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양성종양일 경우 필요시 조직검사와 종양 제거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최소 침습을 통해 시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시술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당일 처치가 가능하여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새봄병원 김성배 대표원장(외과 전문의)은 “섬유선종이 유방암으로 진행될 확률은 매우 낮으므로 유방암에 대해 무턱대고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이상이 느껴지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추적관찰을 할 필요가 있다“며 “섬유선종을 무조건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추적관찰을 통해 크기와 모양이 변화하는지를 정확히 체크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성배 원장은 “젊은 여성일수록 자주 발생하는 섬유선종의 경우 유방종양 중 가장 흔한 양성종양으로, 월경 전 유방통이 있거나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현재까지 유방암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완전한 예방법을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유방암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진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 비만, 음주, 호르몬대체요법이나 경구피임약 등의 위험인자를 이해하고 이를 피하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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