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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악화 막으려면 빠른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01월 14일 12:46분1,515 읽음
▲박석규내과 박석규 원장

류마티스 관절염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악마의 병’이라고 불렸다.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어 신체 변형과 통증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했기 때문이다. 허나 최근에는 치료가 가능해진 것은 물론 조기 발견 및 악화 예방을 할 수 있는 방법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이란 면역체계에 발생한 문제로 인해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의 한 종류다. 100명 중 1명이 앓는 꽤 흔한 질환으로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약 3배 정도 많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40대부터 50대까지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 발병한다는 특징이 있다.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에 극심한 통증 및 신체 변형으로 인한 문제를 겪는다면 삶의 질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퇴행성관절염과도 혼동하기 쉬운 류마티스관절염의 주된 증상은 수부, 손발의 뻣뻣함과 통증이다. 관절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뻣뻣한 감각과 말초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흔하며 손목결절종처럼 손목 부근에 혹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한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압통, 부종도 발생할 수 있다.

치료의 핵심은 관절 손상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므로 빨리 치료를 시작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만약 뼈의 변형이나 연골 손상이 눈으로 보일 정도의 단계라면 이미 병이 상당수 진행 중일 수 있으므로 더욱 위험하다. 치료를 위해 면역을 조절하고 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해야 하며 이후로도 꾸준히 추적 관찰과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대림동 박석규내과 박석규 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은 진행성 질환인 동시에 단순 근골격계 질환이 아닌 자가면역질환이다. 따라서 조기 치료가 핵심이며 치료 후에도 완치된 것은 아니므로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꾸준한 운동과 금연, 금주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일부 류마티스관절염은 염증 시기가 지나면 통증이 잦아들고 부종이 가라앉는 듯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안심하고 질환을 방치할 경우 연골, 관절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 빠른 치료로 악화를 막는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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