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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기침과 목에 뭐가 걸린 느낌 계속되면 역류성식도염 의심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2년 01월 14일 12:31분2,531 읽음
마른기침을 자주 하거나 혹은 목에 무엇인가 걸린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 혹은 가슴 통증이 발생하고 있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위산이 식도 내로 역류함으로써 염증을 발생시키는 역류성식도염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미란, 궤양 등이 발생하고 개인에 따라 식도협착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식도 조직이 변해 바렛식도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또 식도암으로까지 이어지게 될 수 있다.

김신형 대구 경희예한의원(위편장쾌네트워크) 원장은 “위산 역류의 주된 원인은 위장 근육이 허약해진 상태인 위무력증과 담적으로 볼 수 있다. 담적은 구적의 하나로 탁한 담이 가슴과 격막에 뭉침으로써 발생하는 적증, 적의 하나로 담이 가슴에 몰려서 생기는 증상이다. 격막 이상에 담이 쌓인 것으로 가래와 같은 유형일 수 있지만 만지거나 볼 수 없는 무형이 병리 현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이 쌓이는 것과 위무력증으로 인해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아 머물게 되면 위장 내부 압력이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역류를 막는 역할을 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해져 역류를 막지 못하게 되고 식도염증이 발생한다. 위장 근육이 붓고 딱딱해져 음식물 배출속도가 느려지는 문제로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했다면 위산과다를 줄이는 것보다 위장 기능 저하에 주목해 이를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하고 위장 근육이 허약한 상태인 위무력증을 개선하는 치료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위·식도 역류를 감소시키고 역류물을 중화시키면서 식도 청소율을 향상시켜 식도 점막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 위식도 역류에 대해서 개개인의 체질 등을 고려하여 처방이 진행돼야 한다.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고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치료도 요구된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역류성식도염은 재발이 쉬운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이는 치료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치료를 진행하면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다시 나쁜 식습관, 생활 습관으로 되돌아간다면 재발을 막기 어렵다. 때문에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이나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을 병행해야 재발을 막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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