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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적정성 평가 수술에서 진료 전반으로 확대된다
임정예 기자 입력 2021년 11월 16일 16:55분4,256 읽음
내년부터 암 적정성 평가가 현행 수술 환자에 대한 과정 중심에서 암 진료 영역 전반에 대한 성과 중심 평가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주기 암 적정성평가’를 통해 현재 수술 환자에 국한됐던 평가 항목을 암 진료영역 전반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2주기 적정성 평가는 대장암, 위암, 폐암 평가부터 시행하며 내년 한 해 동안 암 치료(수술ㆍ항암화학요법ㆍ방사선치료)를 실시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대장암은 총 14개, 위암은 총 15개, 폐암은 총 12개 지표에 대해 평가한다. 이를 위해 지표개발 과정에서 병원을 찾은 환자ㆍ보호자를 대상으로 1:1 면담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국민들이 임상현장에서 원하는 사항을 파악하였다.

2주기 암 적정성 평가 지표는 향후 신규평가 도입이 용이하도록 다양한 암에 적용가능한 공통지표와 암 항목별 치료 특성을 살린 특이지표로 구분하였다.

대장암, 위암, 폐암에 모두 공통으로 적용되는 지표는 총 12개(평가지표 8개, 모니터링 지표 4개)로, 주요 개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초기 단계의 진단 및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받은 환자비율을 신설하고 다양한 암 치료 기술 중 환자특성에 맞는 최적의 치료 선택해 ▲전문인력 구성여부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비율을 평가한다.

수술 치료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수술 사망률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을 평가하며 중증환자 치료를 많이 하는 병원의 평가 부담을 보완하고자 ▲수술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을 추가한다.

또 수술ㆍ항암ㆍ방사선과 같은 암 치료과정에 대한 이해와 합병증 예방 등 자가관리를 위한 ▲암환자 교육상담 실시율을 신설한다.

말기암 환자에 대한 지표도 신설된다. 호스피스ㆍ연명의료 결정과 관련, 말기 암 환자의 과도한 치료를 지양하고 편안한 임종을 준비하는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암 환자 사망 전 중환자실 입원율 ▲암환자 사망 전 항암화학요법 실시율 ▲암환자 호스피스 상담률 항목도 새로 추가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그 외, 1주기 평가지표 중 지속적으로 평가가 필요한 지표로 ▲입원일수 장기도 지표(LI), ▲입원진료비 고가도 지표(CI)를 지속 평가한다.

암별 특이지표는 대장암과 위암에서 1주기 지표 중 지속 평가가 필요한 지표로 구성되며 폐암에는 특이지표가 없다.

대장암의 특이지표는 정확한 암 병기 확인을 위해 시행하는 ▲국소 림프절 절제 및 검사율과 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하여 적절한 시기에 항암제를 투여하였는지를 확인하는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을 평가한다.

위암의 특이지표는 내시경 절제술 후 완전절제를 확인하기 위한 ▲내시경 절제술 치료 내용 기록 충실률과 내시경 절제술 후 불완전 절제 또는 전이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위절제술을 시행하였는지 확인하는 ▲불완전 내시경 절제술 후 추가 위절제술 실시율, 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을 평가한다.

대장암의 특이지표는 정확한 암 병기 확인을 위해 시행하는 ▲국소 림프절 절제 및 검사율과 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하여 적절한 시기에 항암제를 투여하였는지를 확인하는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을 평가한다.

이상희 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암 환자 진료의 기본적인 과정을 지켰는지 확인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성과중심의 평가체계로 전환해 암환자 진료 서비스 전 영역에서 의료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유방암, 간암 등 주요 암종에 대한 평가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월간암(癌) 202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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