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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가 잘 안 되는 소화불량, 적절한 원인을 제거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11월 13일 12:19분1,814 읽음
우리가 밥을 먹고 나서 느끼는 상복부의 불편한 느낌들은 소화불량의 증상이다. 대표적으로 답답하고 더부룩하고 체한 듯하다, 배가 빵빵하다(팽만감), 트림이 많다, 배가 쉽게 고프지 않는다(무공복감), 많이 먹지 않아도 빨리 배가 부르다(조기포만감), 명치부근이 쓰리거나 아프다 등이 있다.

이러한 소화불량은 단순히 하나의 증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부 위장관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모든 소화기 증상들을 포함하는 용어다. 이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기질적인 소화불량으로 보통 내시경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염증이나 소화성 궤양, 위암 등으로 인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 CT검사 등을 해 봐도 별다른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지만 다양한 위장관련 증상이 있는 것이다.

대개 기능성 소화불량은 소화제로 별다른 차도가 없거나,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 없이 여전히 증상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대구점 경희예한의원 김신형 원장은 “소화불량 치료가 잘 안된다면 한방에선 담적을 의심한다. 담적이란 몸속 수액이나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고 일정 부위에 오랫동안 정체돼 발생하는 담음이나 어혈로 인해 장기조직이나 근육이 단단한 형태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담적이 심해지면 위장과 연결된 혈관, 신경, 근육기능이 저하되면서 혈액공급도 적어지고 소화액분비에도 지장이 생겨 위장벽 자체가 건조하고 마르게 된다. 때문에 무조건 담적을 삭히는 치료보단 환자의 위장 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소화불량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현재 위장기능상태가 어떠한지,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알아야 하고 나중에 치료 후에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개선이 되었는지 측정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소화불량 증상의 한의학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잘 판단하고 적절한 한의학적 치료법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불편한 호소 증상을 듣고, 복진이나 설진 맥진 및 식습관을 비롯한 라이프스타일 등을 파악해 원인요소가 무엇인지 판단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김신형 원장은 “한의학적 요소들인 담음, 담적, 식적 등을 올바르게 진단하여 소화불량 문제를 제거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한다. 해담탕 위편탕 등의 한약처방을 통해 위장기능회복과 담적제거 등을 통해 더부룩한 증상 및 속쓰림, 신물, 메스꺼움, 구역질 등 소화불량과 동반되는 증상개선에 힘써야 한다. 이러한 처방은 체질적 요소인 담적이나 식적증상이 생기는 원인, 현재의 여러 가지 위장관련 증상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방에선 침, 뜸 약침 등과 함께 경락신경자극에도 힘쓴다. 위장과 관련된 경혈에 전기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미주신경을 간접적으로 활성화시켜 위장 기능문제 해결에 주력한다. 한방치료는 다만 개인 체질이나 병력기간 등의 개인 특이사항을 반영한 처치가 가능해야 보다 좋은 결과를 얻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 원장은 “적당한 운동, 스트레칭, 요가, 산책 등은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치료 후의 위장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이때 무리하게 근력을 사용하는 운동보다는 긴장된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운동이 좋다. 적절한 생활습관,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도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재발을 막는데 큰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진행해 준다면 지긋지긋한 소화불량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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