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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진단이 중요한 갑상선암, 남성보다 여성이 유병률 더 높아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9월 08일 10:50분2,103 읽음
▲잠실연세하와유외과 임종원 대표원장

갑상선암은 국내에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무서운 추세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암 신규 환자 중 4위를 차지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유병률이 4배 높다고 나타났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느려 착한 암이라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갑상선암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그 가운데 몇몇의 암은 5년 상대생존율이 췌장암보다 낮아 위험하다.

갑상선은 목 중앙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여 우리 몸의 대사 상태를 조절하고 인체 내 모든 기관의 기능과 체온 유지 및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곳에 생기는 암을 총칭해 갑상선암이라 하며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방사선 노출, 유전자 변형, 호르몬, 생활습관, 식습관, 흡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고 보고 있다.

갑자기 목소리가 변하거나 호흡이 힘들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져 침 삼키기가 힘들며 목 주변에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면 갑상선 이상 증상이라고 의심할 수 있다. 대부분 특별한 증세 없이 갑상선 부위에 멍울이 만져져서 병원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는 20~30%가 암으로 판명된다. 초기에는 미비한 증상을 보이더라도, 방치할 경우 커다란 혹처럼 불어날 수 있다. 따라서 엄연히 치료받아야 할 질병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실연세하와유외과 임종원 대표원장은 “갑상선암은 보통 1기에서 4기까지 단계를 나누는데, 말기인 4기에 가까워질수록 암세포가 주변에 전이되어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이 희박해진다. 따라서 암 질환은 무엇보다도 초기에 발견하여 진단하는 예방의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갑상선암 검진은 혈액 검사로 진행되는 갑상선 기능 검사도 중요하며 갑상선 결절(=혹)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와 혹의 악성 및 양성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갑상선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생활상의 불편감 등을 유발하는 갑상선 양성 결절의 치료는 주로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을 사용하는 데 초음파를 보면서 갑상선 결절에 전극을 넣고 고주파 전류를 통해 열을 발생시켜 결절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시술시간이 짧고 흉터나 부작용의 발생률이 적다.”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갑상선암 발병률은 세계 1위이지만, 생존율이 높아 착한 암 또는 거북이 암이라고 불린다. 초기 증상들은 평소에도 나타날 수 있는 평범한 증상들이기에 발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병이 악화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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