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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제도 들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 담적이 원인이라면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8월 19일 13:13분1,962 읽음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소화불량은 소화기관의 기능장애와 관련해 주로 상복부 중앙에 소화 장애 증세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그런데 만성 소화불량을 겪으면서도 그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 소화불량 환자에게는 속쓰림, 조기 포만감, 만복감, 상복부 팽만감, 구역, 구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원인은 현대인의 바쁜 일상생활과 그에 따른 불규칙한 식사 및 지나친 스트레스가 꼽힌다.

이러한 소화불량 증상에 대해 소화제를 사용해도 소용이 없고, 내시경으로 검사해도 원인을 알기 힘든 경우를 기능성소화불량이라 한다. 이때 한방의 관점에서는 담적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은 “담적에 의해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을 담적병이라 하는데, 이는 위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여러 가지 전신 증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소화불량이 나타나는 경우는 물론 설사, 변비 등이 나타나는 경우, 두통이나 어지럼증까지 자주 발생하는 경우, 가슴두근거림이나 불안증, 피부트러블 등이 있는 경우에도 담적병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며 “담적병은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 되었을 때 나타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증상과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맞춤 탕약과 약침, 경혈자극치료 등을 통해 증상개선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의원 측 설명에 따르면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의 담적병 초기 증상만을 보이면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할 수 있는 탕약을 중심적으로 사용한다. 만약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이 실조돼 위장질환과 함께 두통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자율신경을 바로잡는 처방을 써야 한다. 또 속쓰림 뒤틀림 등의 증상엔 위장의 기운을 올려주는 탕약에 항염증 작용이 있는 약재를 함께 사용할 필요가 있다.

단, 나은 결과를 위해선 담적병의 진행 단계에 맞게 원인 개선이 가능하도록 환자의 체질이나 증상 유형 등 다양한 요소를 파악한 다음 1:1 맞춤 처방되어야 한다. 약침요법이나 경혈자극요법, 추나요법, 한방제산제 등도 개인 특이사항에 맞는 처치가 가능해야 한다.

생활관리법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위장 운동성 저하가 재발하지 않도록 음식, 스트레스, 운동과 관련한 생활요법을 의료진을 통해 지도받은 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김 원장은 “위 건강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에 담적병이 의심되는 환자라면 서둘러 검사부터 받아보고 발병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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