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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에 생긴 뾰루지 ‘지루성두피염’, 몸속 문제가 원인이라고?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8월 08일 09:00분5,238 읽음
▲발머스한의원 잠실점 강여름 원장

뾰루지와 여드름은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두피 증상 중 하나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거나 가라앉지 않는다면 주의해야 한다. 단순한 증상이 아닌 지루성두피염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루성두피염은 두피뾰루지나 염증, 각질 등을 동반하는 두피 질환의 일종이다. 두피 증상은 누구나 흔히 겪어봤을 정도로 흔하지만 지루성두피염을 방치했다가는 탈모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각종 두피증상을 동반하는 지루성두피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한방에서는 그 원인이 몸속 불균형 문제에 있다고 본다.

스트레스 과다, 기름진 음식 섭취, 음주, 수면 부족 등의 생활패턴을 반복하면 장부기능 저하 및 호르몬 불균형 등의 각종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대사활동 시에 체열이 과다하게 생성되면서 상체는 뜨겁고 하체는 차가운 상열하한 상태가 된다. 한방에서는 상열하한 상태로 인해 상체에 과도한 체열이 몰린 증상을 ‘두피열’이라 지칭한다.

상열감으로 인해 뜨거워진 두피는 건조하고 예민해진다. 인체는 건조해진 두피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를 평소보다 많이 분비하면서 각종 두피증상이 생기기 쉽다. 면역 체계에 문제가 없다면 두피각질이나 염증 회복이 쉽지만, 면역계가 무너진 상황이라면 두피증상이 오래 가면서 중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두피증상이 오래가면 해당 부위의 모낭염이 군집을 이루면서 더욱 커질 수 있으며 심하면 해당 부위의 모발이 탈락하는 지루성탈모까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악화된 지루성두피염은 진물이나 두피 홍반을 동반하기도 한다.

천호 발머스한의원 잠실점 강여름 원장은 “두피열은 부적절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체내 호르몬계, 면역계 등 인체 균형이 무너져 발생한 것이 원인이므로 저하된 장부기능을 회복하는 몸 치료와 두피 건강을 회복하는 두피 치료가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흔히 두피증상의 원인이 두피 문제에 있다고 여기기 쉽지만, 지루성두피염 치료는 두피증상이 나타난 결과보다는 그 원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두피에만 집중한 치료는 향후 재발 우려가 있으므로 원인을 바로잡는 치료를 진행해야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원에서는 지루성두피염 치료를 위해 환자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개인 한약 처방 및 두피 치료를 제공한다. 환자의 건강 상태나 체질 등을 고려해 처방한 한약은 치료 부작용 걱정을 덜 수 있으며, 저하된 장부 기능 회복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끝으로 강 원장은 “여름철 지루성두피염 및 탈모와 같은 각종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자 스스로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다. 노폐물의 원활한 배출을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반신욕, 족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도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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