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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대장증후군, 복통설사 벗어나기 위해선
임정예 기자 입력 2020년 08월 04일 13:42분3,197 읽음
많은 직장인, 학생들이 반복되는 복통설사에 시달리고 있다. 뱃속에 계속 가스가 차고, 잦은 복통과 설사가 나오며, 변비가 심한 경우도 있다. 이때 우선 의심해볼 수 있는 것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음에도 매우 고통스러운 증상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내시경과 같은 검사를 해도 기질적 원인 파악이 어렵지만 비정상적인 배변활동과 복통,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불규칙한 생활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부적절한 식사, 폭음과 폭식 등 다양한 요소의 영향으로 현대인들에게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흔히 발생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증상 탓에 삶의 질 저하를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설사약, 변비약 등을 써도 증상 재발을 막지 못하는 것도 큰 문제로 꼽힌다.

위강한의원 강동점 윤하연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변 볼 때 힘이 많이 들고 대변 횟수가 줄어드는 변비형, 잦은 설사에 시달리게 되는 설사형, 변비형과 설사형이 혼재된 혼합형, 주로 배꼽 주위나 아랫배가 아픈 복통형, 아랫배가 빵빵해져서 불편하며 방귀를 자주 배출하게 되는 팽만형 등 크게 다섯 가지 증상 유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민성대장증후군 극복을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 유형은 물론 체질, 발병 원인을 충분히 파악하여 맞춤형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의 설명에 따르면 환자의 소화기관 기능 상태, 체질, 증상 유형을 파악하기 위한 검사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 한방진찰법인 복진, 맥진 등과 함께 스트레스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자율신경균형검사, 그리고 설문검사를 통한 개인상태 파악 등이 요구된다는 것. 이후 다양한 한방요법을 검사 결과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방에서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탕약의 맞춤 처방을 중요시 하고 있다. 위장관의 운동성 변화가 문제라면 운동성뿐만 아니라 흡수력까지 조절할 수 있는 처방이 쓰이며 긴장이 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바르게 만들어줄 처방을 쓴다. 마지막으로 장염을 앓고 난 후 나타난 복통설사에 시달리는 환자라면 장 염증 치료 효과를 가진 처방에 힘쓴다.

한방에서 적용하는 약침요법은 한약과 침의 동시 작용을 하는 치료법으로 위장을 지배하는 신경강화와 위장의 운동성을 높여주는데 주로 쓰인다. 추나요법을 적용해 요통을 치료하면서 장 기능 정상화에 주력하기도 한다.

증상개선과 예방을 위해선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기존 식습관, 생활습관, 스트레스 정도 등에 맞는 효율적인 생활관리법을 의료진을 통해 습득해 꾸준히 실천에 옮기는 것이 좋다.

끝으로 윤 원장은 “설사나 변비 같은 증상에 집중한 치료보다는 질환의 발생 원인을 해소하기 위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민대장증후군의 재발까지 방지하기 위해선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관리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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