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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기침 목이물감, 감기가 아니라면 역류성식도염 의심해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5월 25일 16:35분4,008 읽음
기침과 목이물감은 목감기의 주된 증상 중 하나다. 기침과 목이물감이 함께 나타나면 누구나 제일 먼저 목감기를 의심하지만 무조건 감기만으로 발생하는 증상은 아니다. 특히 기침의 종류가 마른기침이라면 다른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감기 치료를 진행해보지만 이물감이나 마른기침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목이물감 기침과 함께 신물이 역류하는 문제나 가슴 통증,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 역류성식도염일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건대입구점 홍종희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으로 마른기침과 목이물감이 발생하는 이유는 역류한 위산 등의 위장의 내용물들이 식도를 넘어 인후부나 기관지까지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염증이나 가래가 나타나 마른기침과 목이물감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는 원인해결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위장과 식도의 관계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위장의 식도는 서로 밀접해 있는데 이 사이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존재해 위장의 내용물의 역류를 막고 입을 통해 들어온 음식물을 위장으로 내려 보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위장의 영향을 받아 하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해지면 역류를 막지 못해 식도, 인후부나 기관지까지 올라가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이 된다. 위장의 기능 문제가 발생해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 음식물이 위장의 내부에 쌓이면서 압력이 높아져 하부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드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도 목이물감은 매핵기라 하여 마치 매실열매가 목에 걸려있어서 뱉어 낼라고 해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는 증상을 표현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매핵기나 기침이 위장의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증상을 다스린다.

이때 위장의 기능문제를 진단하기 위해 위장공능검사 등을 통해 정상인과 환자의 위장상태를 비교해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이 되는 위장의 기능문제를 찾는데 주력한다. 위나 장을 지배하는 자율신경의 기능이 양호한지, 위나 장의 연동운동이 정상적으로 잘 이루어지는지 등의 문제를 확인하는데 힘쓴다. 치료는 행체탕 등의 한약처방이나 침 뜸 약침 등을 통해 위장의 기능문제 해결과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고 자율신경을 활성화 시키는데 집중한다.

홍 원장은 “목이물감, 기침 등의 역류성식도염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재발을 막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적절한 식습관 생활습관 관리는 물론 스트레스로 함께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환자에 따라 자세교정 및 체중조절 등도 함께 진행되면 좋은데 다양하고 알맞은 관리를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진행할 수 있다면 지긋지긋한 역류성식도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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