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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어지럼증 느낄 때, 어지러운 이유를 찾아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4월 07일 15:30분2,873 읽음
어지러움 증상은 자신이나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느낌, 토하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으로 나타난다. 머리가 맑지 않고 텅 빈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갑자기 어지러움이 나타나기도 하고 지속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나타나는 양상만큼이나 원인 또한 다양한 것이 어지럼증이다. 때문에 무작정 빈혈부터 의심해서는 안 된다. 실제 어지럼증원인이 빈혈인 경우는 드물다. 가벼운 질환에 의해 나타나기도 하지만 심각한 질환의 경고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어지럼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살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은 말초신경계 및 전정기관 이상, 뇌혈관인 중추 신경계 이상, 자율신경계 이상, 심리적 원인 등에 의해 발생하고 관련 질환으로는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이석증 등이 손꼽힌다. 하지만 검사를 통해서도 원인을 찾기 힘든 사례가 많다.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은 “일반적인 검사로 어지럼증이유를 찾기 어려울 때 한방에서는 어혈(瘀血)을 살핀다. 어혈은 노폐물, 찌꺼기에 가까운 혈액이지만 각종 방사선 검사, 혈액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아 환자들이 원인 파악에 차질을 빚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혈관 내에 응어리지거나 뭉친 어혈은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원래 혈액은 몸 구석구석을 돌며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과 탄산가스를 회수해 우리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이에 어혈 발생 시 뇌에 충분한 양의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면서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어혈 발생 원인을 고려한 어지럼증치료에 집중한다. 이때 뇌혈류순환 개선을 목표로 뇌청혈해독탕과 같은 한약처방에 주력한다. 어혈 제거와 함께 위기능 저하, 심장의 불균형,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어지럼증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장기 기능문제 개선과 면역력증강에도 힘쓴다. 뇌압조절이나 약침, 경락이완치료 등을 개인에 맞게 적용하기도 한다.

이 원장은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흔들리는 배에 탔을 때 느껴지는 정상적이고 일시적인 어지럼증이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해 일상을 괴롭게 하는 어지럼증이라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증상 극복을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제다. 어혈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는 만큼 의료진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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