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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삔 발목이 관절염까지 갈 수 있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3월 26일 10:23분1,930 읽음
▲본브릿지병원 조원준 원장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승이지만 날씨가 풀리고 집에만 있기 답답한 사람들이 조금씩 야외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은 대부분 밀폐된 공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교적 감염 위험이 적은 야외로 나오는 것인데 한동안 신체활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활동을 하려다 보면 부상을 입는 경우도 다반사다.

스포츠를 즐기다 보면 여러 부상에 쉽게 노출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발목 염좌다. 흔히 ‘발목을 삐었다’고 표현하는 발목 염좌는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발목 질환이다. 과격한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조깅, 배드민턴, 등산 등 외부활동으로 인해서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목 염좌를 가볍게 여긴다는 것이다.

발목을 삐었을 때 찜질이나 파스를 붙이는 정도로 당장의 통증만 줄어들면 다시 활동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발목 염좌를 가볍게 봤다가는 더 큰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살짝 삔 발목이 심한 경우 발목 부위의 관절염으로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파정형외과 본브릿지병원 조원준 원장은 “발목을 삐었을 경우 얼음 찜질을 하거나 파스를 붙이는 것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초기 경미한 발목 염좌의 경우에만 어느 정도 도움이 될 뿐 발목의 상태를 정밀히 파악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초기 경미한 발목 염좌의 경우에는 ‘PRICE’라고 부르는 치료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이 치료는깁스 등을 통해 발목을 고정시켜 보호(Protection)하거나 충분한 휴식(Rest)을 취하며 얼음 찜질(Ice)을 하고, 압박 붕대를 이용해 붓지 않도록 발목을 조여주고(Compression), 누웠을 때 발목이 심장의 위치보다 높게 위치 하도록(Elevation) 하여 붓기를 줄이는 치료이다.

위와 같은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정형외과에 내원하여 발목 인대 상태를 파악한 후 손상된 부위를 치료 받아야 한다. 염좌로 인해 손상된 발목 인대를 그대로 둘 경우 발목이 불안정하게 되어 관절염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살짝 삔 발목이라 할지라도 방치하는 것은 금물이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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