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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성? 원인 모른 채 소화불량 지속에 시달리는 이유는
임정예 기자 입력 2020년 03월 19일 12:22분3,002 읽음
속이 더부룩하면서 체한 것 같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신경성소화불량이라 부른다. 이 외에도 기능성소화불량이나 신경성위염 등으로도 불린다.

이와 같은 기능성, 신경성 위장병은 대부분 불규칙한 생활패턴, 과도한 스트레스, 술, 담배, 자극적인 음식섭취 등으로 위장 기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한다. 위 내시경 등의 의학적 검사로는 염증이나 궤양 등과 같은 이상이 잘 발견되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환자들은 어떤 대처를 해야 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복부팽만감이나 식후 더부룩함, 속 쓰림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방치 시에는 증상이 더욱 복잡해진다. 소화불량지속 뿐 아니라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위하수, 위무력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이와 같은 신경성소화불량, 소화불량지속에 시달리는 이유가 ‘담적’이라면 더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은 “담적에 의한 증상이라면 심계항진, 불안증,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과호흡증후군,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으로 증상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담적증상은 3단계로 진행된다. 처음에는 위장 운동성 저하에 의해 속이 더부룩 답답하고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아서 항상 체기가 있는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이후에는 위장에서 발생한 가스로 인해 심장이 압박을 받게 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나 숨이 가빠지는 증상,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의 증상도 생길 수 있다. 또 3단계에서는 뒤틀림, 통증, 소화관내 출혈, 천공으로 악화된다.”고 전했다.

이에 위장운동성 강화를 담적 관리의 주안점으로 보고 다양한 방법을 적용한다. 한방에서는 맞춤 치료탕약을 통해 위장을 다스리고 담적원인 제거에 나선다. 개개인에 따른 자율신경계의 균형 유지와 염증 완화에 주력한다. 또한 약침으로 위장 신경을 자극해 위장운동성 향상에 도움을 주거나 증상에 따라 한방제산제, 추나요법, 경혈자극요법 등도 활용한다.

다만 위장운동성의 저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과 운동, 스트레스와 관련된 올바른 생활습관이 치료와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김 원장은 “소화불량이 지속되지만 소화제에 의존하며 버티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의 개선 방법은 원인 개선이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자신이 가진 증상의 발생 원인, 증상, 체질, 경과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환자 개개인에 따른 치료법 적용으로 증상 악화를 방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자신의 증상과 연결된 생활요법을 습득해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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