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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 담적 등이 영향줄 수 있어…원인해소 치료 필요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3월 13일 16:40분1,958 읽음
과식이나 폭식, 불규칙한 식습관, 인스턴트 음식, 기름진 음식, 과도한 스트레스, 적은 운동량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은 만성소화불량과 같은 위장질환을 많이 겪고 있다. 대부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소화재로도 해결이 쉽지 않기도 하다.

한방에서는 소화불량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때 가장 먼저 의심하는 것이 ‘담적’이다. 담적은 담음이나 어혈이 오랫동안 정체되어 장기조직이나 근육이 단단한 형태로 변하는 것을 지칭한다. 여기서 어혈이나 담음은 몸속의 혈액이 제대로 순화되지 않고 일정 부위에 정체돼 나타나는 노폐물을 말한다.

명치가 답답하고, 복부팽만감, 위산역류, 속쓰림, 목과 가슴의 답답함, 두통, 어지러움, 수면장애, 잦은 복통과 잔변감, 위무력증, 잦은 체기 등이 대표적인 담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하지만 위장질환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무조건 담적이라 진단 내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대구 경희예한의원 김신형 원장은 “현대인들은 체질적인 소인은 물론 과도한 스트레스, 부적절한 식습관 등의 이유로 담적증상을 겪는 환자가 많다. 이때 소화기 증상뿐만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만성피로, 불안, 수면장애 등 다양한 문제를 만드는 것이 담적인 만큼 어떤 경우든 이를 방치하지는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장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도 점액질이 부족해서 건조하고 딱딱한 마른 조(燥)증 상태일 수 있어서 위장운동을 도와주거나 담적을 제거하는 상황인지 위장벽에 혈액과 진액 공급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돕는 치료가 필요한지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즉 담적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위장과 연결된 혈관, 신경, 근육기능이 저하되면서 혈액공급이 적어지고 정상적인 소화액분비에 지장이 생겨서 나타나는 위장벽의 건조하고 마른 상태도 치료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개인이 가진 체질, 원인, 증상 등에 따른 한약처방으로 증상개선에 주력한다. 이때 침, 뜸, 약침 등의 한방치료가 개인에 따라 적용될 수 있고, 정신&정서 이완요법 등으로 증상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조절에도 힘쓴다.

김 원장은 “담적은 내시경이나 일반적인 검사로는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진단이 어려워 위산억제제나 점막보호제 등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를 하게 될 때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약을 먹어봐도 효과가 없을 때가 많다. 근본적인 치료로 평소 자신이 겪던 증상의 근원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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