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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척추관협착증 환자, 염증유발물질을 모두 제거해서 치료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2월 17일 10:27분1,290 읽음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노년의 건강한 삶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척추관협착증 환자 중 50세 이상의 환자가 전체 환자의 90% 넘게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환자수는 2014년 128만 3,861명에서 2018년 164만 9,222명으로 5년 새 30%나 증가했다. 우리 사회가 인구 증가는 정체되는 반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50세 이상 환자수의 증가가 전체 환자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척추는 우리 몸에서 대들보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게 되면 척추 뼈나 주변 인대가 커지면서 척추 중앙의 척추관 또는 추간공을 좁히게 된다. 척추관 또는 추간공은 척추신경 및 신경가지가 지나는 통로여서, 좁아지게 되면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통증이 유발되는데,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

이에 반해 허리디스크는 외부 충격이나 압력으로 인해 척추의 디스크물질이 탈출하면서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허리디스크는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다.

초기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압박으로 인해 허리가 쑤시고 다리가 저리는 등 허리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앉아있을 때는 통증이 덜했다가 약간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서 걷다 쉬었다가를 반복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더욱 심하게 되면 마비에 의해 다리 힘이 없어지면서 보행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점점 더 증상이 심해지면 배변장애, 보행장애, 하반신 마비 등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시술이나 수술을 받더라도 통증이 재발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보기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게 된다.

광혜병원 박경우대표원장은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통증의 근본 원인인 추간공 내 염증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라며 “추간공확장술은 비수술적 요법으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추간공을 넓혀주는 시술로써, 추간공 주위의 인대를 긁어내어 제거하여 엉겨 붙어있는 유착을 박리한다. 이 덕분에 넓어진 추간공을 통해 염증유발물질을 밖으로 배출해내기 때문에 재발 우려도 적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술은 부분마취로 진행되며, 시술 시간이 짧고 시술 후에는 바로 일상복귀가 가능하다. 후유증이 거의 없어 고령 및 만성질환 환자들에게도 시행할 수 있으며 기존의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이들에게도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적용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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