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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후유증치료…통증부터 심리적 증상까지 어떻게 치료할까?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2월 17일 10:24분1,277 읽음
운전자의 피로나 부주의로 인한 사고, 또는 차량정비 불량으로 인해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내가 아무리 주의하더라도 주변 차량의 실수로도 얼마든지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가 있다. 어떤 경우든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신속한 사고처리가 필요하다. 특히 운전자와 동승자의 몸상태에 대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작은 사고라고 해서 방치한다면 교통사고후유증도 나타날 수 있기에 눈에 띄는 외상이 없어도 곧바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산한의원 윤앤송한의원 김현철 원장은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은 골절이나 출혈 등 눈으로 보이는 증상을 통해서 부상의 경중을 짐작할 수 있지만 체내에서 발생한 내부 장기손상이나 출혈여부, 척추관절의 손상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없어 부상이 없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체내의 변화에 의해 시간이 지난 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나타나는 증상을 교통사고후유증이라고 하는데 물리적 손상 및 심리적 충격과 관련한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고 직후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교통사고후유증치료가 필요한 증상은 사고 직후보다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나타나곤 한다. 짧게는 며칠, 길에는 몇 개월 후에도 뜻밖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한의원 측 설명에 따르면 사고 충격에 의한 목과 어깨의 통증, 허리통증, 움직임이 불편해지는 증상, 근육통 등이 있다. 또 현기증, 구역질, 체형 변화, 두통, 이명, 불안, 우울, 기억 장애, 인지장애, 소화불량, 부종 등도 환자에 따라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한방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 원인인 ‘어혈’에 집중해 치료한다. 어혈은 정체되어 흐르지 못하는 상태의 혈액으로 사고 충격에 의해 체내에 발생된다. 미세혈관이 파괴되어 발생된 혈액이 흡수되지 못하고 조직‧피부에 몰려 있는 것이다.

김 원장은 “어혈은 덩어리진 상태로 전신을 떠다닌다. 때문에 가슴, 심장, 뇌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복잡한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어혈 제거를 비롯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부분에 대한 치료, 특히 한약이 주요하게 사용되는데 혈액 속의 노폐물, 피 찌꺼기, 독소 등을 제거하여 혈액 정화를 돕는다. 기혈순환과 통증치료 등을 위한 약침이나 침 뜸 부항도 개인에 맞게 쓰인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교통사고의 대다수가 경미한 접촉사고 등에 해당한다. 이때 많은 이들이 외상이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기도 한다. 자신의 몸보다는 차량의 파손만을 걱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치료의 적기를 놓치면 점점 더 증상이 다양해지거나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 발생 후에는 반드시 의료진을 만나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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