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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의대 연구팀, 후코이단 삼중음성유방암에 강력한 항암효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2월 03일 14:15분2,470 읽음
해조의 항암물질로 알려진 후코이단이 삼중음성 유방암에도 강력한 항암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됐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유방암의 한 유형으로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인간 표피성장인자 수용체2를 발현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항호르몬제나 표적치료제에 잘 반응하지 않고, 예후가 좋지 않은 유방암으로 꼽힌다.

대만 타이페이 의대 연구팀은 삼중음성유방암 세포에 후코이단을 처리하는 방식의 시험관 연구와 유전자 이식 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한 생체시험 결과를 토대로 후코이단의 항암효과를 주장했다.

연구결과 후코이단을 처리할 경우 암세포의 확산이 어느 정도 제어되었으며, 특히 전이와 침윤에 대해서는 매우 강력한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후코이단의 이 같은 효과는 암세포의 분화와 확산 반응 등을 유발하는 MAPK, PI3K 등의 물질 활성이 저하되면서 나타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더욱 괄목할만한 것은 후코이단을 처리하자 암세포의 혈관신생 반응이 극적으로 저하되었다는 것이다.

혈관신생 반응이 억제될 경우 종양의 영양분 공급이 차단되면서 종양이 자연스럽게 위축, 소멸하는 결과가 나타난다. 이번 연구에서는 후코이단의 혈관신생 억제효과가 매우 강력하게 나탔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후코이단 전문기업 해림후코이단 이정식 사장은 “후코이단의 혈관신생 억제 효과는 아포토시스(암세포 자멸) 유도, 면역증진 등과 함께 후코이단이 가진 주요한 항암 기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며 “특히 삼중음성유방암 등과 같이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을 장기적으로 관리할 경우 활용해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타이페이 의과대학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지난 1월28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 온라인판에 먼저 공개됐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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