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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임플란트, 치과 치료 정신적·체력적 부담 줄인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1월 31일 14:14분1,370 읽음
문정동에 거주 중인 남성 이씨(56)는 빙판길 낙상사고로 인해 자연치아 하나가 소실됐다. 문정역치과를 찾은 이씨는 임플란트를 통해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공포와 걱정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바 있다.

임플란트 치료가 대중화되면서 비용이 많이 내려가고 있는 추세지만, 이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통증에 대한 부담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들이 있다. 임플란트 치료는 발치를 동반하거나 잇몸뼈에 임플란트를 이식하는 과정에서 정신적, 체력적 부담이 가중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수면 임플란트 치료를 통해 걱정과 부담을 덜 수 있다. 수면 임플란트 치료는 의식하진정요법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또렷한 의식을 진정시키는 일종의 가수면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흔히 알고 있는 수면 내시경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며, 생생한 공포감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수면 임플란트는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 및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줄여줄 수 있는 것은 물론, 장시간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힘들었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또 탈락 치아가 많아 다수의 임플란트가 필요한 경우 보통 개수를 나누어 치료받게 되는데, 수면 임플란트는 통증이 없고 체력적 부담이 적어 한 번에 치료를 끝낼 수 있다.

송파구 문정동치과 차오름치과 유재욱 대표원장은 “수면 임플란트 치료는 의사 입장에서도 환자의 움직임이 적어 차분하게 정교한 시술을 할 수 있으며 고령 환자, 고혈압이 있는 환자 등에게도 적용할 수 있어 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면 치료는 충치치료와 신경치료, 잇몸치료, 사랑니 발치 등 치과 치료 전반에 걸쳐 수면 치료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적절한 약물 사용 여부, 의료진의 숙련도, 안전 장비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다양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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