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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에 난 여드름, 지루성 두피염부터 의심해봐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1월 29일 16:31분3,408 읽음
▲발머스한의원 안양점 류도현 원장

대학생 박수영(가명·안양) 씨가 두피 건강 문제로 병원을 찾았다. 두피여드름이나 염증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난 이후로 점점 악화됐기 때문이다. 박 씨는 “학생 시절부터 여드름이 고민이었는데, 지금은 두피에도 여드름이 생겼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심해져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정도”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피지 분비가 많아 발생하는 여드름은 주로 얼굴 주변의 피부에 나타난다. 두피 또한 피부의 일부분이므로 두피에도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두피에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오래간다면 이는 지루성두피염이 원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두피지루성피부염이라고도 불리는 지루성두피염은 두피각질이나 염증,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피부염의 일종이다. 대체로 지성두피에게 자주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지만 유분기가 적고 건조한 건성두피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졌거나 유분이 많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잘 발생한다.

열이나 땀이 많으면 피지 분비가 증가하기에 여름에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겨울철에도 각종 두피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여름보다 유분이 줄어들었더라도 건조함이 심해지면서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오히려 겨울철에 모자를 많이 쓴다면 두피에 열이 오르고 습해져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루성두피염은 만성적인 염증이 두피에 발생한 이후 증상 호전과 악화 반복이 잦은 편이다. 따라서 두피 이상증상이 나타나고 없어지고를 반복한다면 진단을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에는 두피염증이나 가려움증, 각질, 비듬 등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이를 방치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은 물론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발생한 탈모는 두피건강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악화가 빠른 편이며, 치료가 까다로워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한방에서는 각종 두피증상을 동반하는 지루성두피염의 원인이 체내 과도하게 발생한 열에 있다고 본다. 인체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과도한 열이 상체로 몰리면서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 두피 피지 분비가 증가해 이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발머스한의원 안양점 류도현 원장은 “지루성두피염은 과도한 체열을 유발한 몸속 원인을 바로잡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각종 두피증상으로 인한 불편함 개선에만 집중하지 않고, 원인이 된 문제를 바로잡아야 향후 증상 재발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지루성두피염 환자가 유념해야 하는 것은 조기치료다. 장기적인 두피 이상증세는 두피건강 저하는 물론 모발건강 저하로 인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증상이 나타났을 때 진단 및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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