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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피부, 명절 음식 먹고 더 심해져?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1월 29일 10:02분1,201 읽음
명절에는 자극적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나 친척들과 술 약속까지 많아져 명절 이후 급격하게 건선이나 다른 피부질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2017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명절 연휴 주요 질환별 일평균 응급의료센터 내원 환자 수’에 따르면 전국 151개 응급의료센터 이용 환자 중 40%가 두드러기 환자에 해당했다. 이는 평상시보다 2.7% 증가한 비율이라고 볼 수 있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명절이 지나고 나면 한의원을 내원하는 환자의 수도 평소보다 증가하는 편”이라며, “평소 음식 조절을 잘 하던 건선 환자들도 명절이 되면 생활패턴도 바뀌고, 식사 관리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기훈 박사는 “특히 환자들 중에서는 건선을 경험하기 전에 두드러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어느 순간 사라지지 않았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명절처럼 평소에 잘 먹지 않았던 음식을 먹고 난 뒤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는 건선을 알리는 초기 신호일 수 있으니 바로 병원을 내원해 진찰부터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선의 원인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한 과각질화 현상, 모세혈관의 투과성 증가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다시 말해 몸 속 면역계의 교란 현상으로 발생한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피부에 건선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건선은 눈에 보이는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 개인의 체질, 건강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그에 따른 치료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박사는 “명절 이후 건선 악화를 최대한 막으려면 해로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 어쩔 수 없다면 소량 먹으면서 조절하는 것이 좋고 술을 마시거나 과식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또한 과로와 심한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 건선 피부는 더욱 예민해질 수 있으니 충분한 숙면과 휴식,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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