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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성위염, 위가 아플 때 관련 치료법 적용 필요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1월 28일 15:59분3,328 읽음
위염은 오랜 시간 현대인들의 고질병으로 여겨져 왔다. 스트레스, 과음이나 과식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위장장애일 수도 있으나 만성위염도 흔한 편이다. 제산제나 소화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는 증상 개선이 힘겨운 환자들이라면 약물에 의존하기보다는 위염의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크다.

위염증상의 발생 빈도가 잦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히 증상을 제거하는 약만으로는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 또 만약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담적병’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담적은 위장의 운동기능 저하로 인해 음식물들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머물러 있으면서 찌꺼기인 담이 쌓이는 증상이다. 과식, 폭식, 불규칙적인 식습관, 스트레스로 인해 위장에 쌓인 노폐물이 위, 식도, 대장 등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신경성위염 환자의 대부분이 담적병을 가지고 있는데 초기에는 소화불량, 속쓰림, 명치통증, 복부팽만감 등의 소화기의 이상 신호가 나타나지만 이후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과 같은 신경계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순환계, 안면계, 비뇨생식계 등 우리 몸 전체적으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위강한의원 대구점 최기문 원장은 “한방에서는 담적병 치료 시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위장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켜 재발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다. 설문검사 및 자율신경 균형 검사와 복진 및 맥진 등을 통해 담적병을 가진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다. 담적 발생 원인을 찾고,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위장 운동성 저하로 인해 기능성 소화불량,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신경성위염 역시 이곳에 포함된다. 그리고 위장에서 발생한 가스가 흉부에 압박을 가해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가슴 답답함과 불면증, 불안증, 우울증, 공황장애 등 자율신경실조와 연관된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기능성 위장장애가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점막의 염증이 발생한 상태도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진단 결과를 토대로 한방에서는 약침, 한방제산제 등의 증상 자체를 다스리기 위한 방법과 담적병 원인 해소를 위한 담적치료탕약 처방에 주력한다. 이러한 위염치료법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과 함께 의료진이 안내해 주는 대로 음식요법, 운동요법, 스트레스관리법 등도 실천한다면 위건강 유지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신의 증상과 연결된 생활관리가 이뤄져야 하고, 처방 역시 체질과 건강상태에 맞게 정확하게 이뤄져야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위염, 소화불량 등의 위장질환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된다. 때문에 지나치게 가볍게만 보거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에만 의존하기도 한다. 그러나 위장의 운동성이 떨어진 상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증상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초기에 위장질환의 원인을 찾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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