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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이명 난청 증상에 쉽게 노출돼, 원인과 치료는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9년 09월 16일 10:20분3,218 읽음
용인에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통해 출퇴근하는 회사원 오모 씨(35). 왕복 2시간이 넘는 하루 출퇴근 시간동안 그는 스마트폰 이어폰을 통해 음악 등을 듣는다. 워낙에 소음이 큰 전동차나 버스 안이기에 평소보다 무려 3배 이상 볼륨을 키워야 제대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한 습관이 있은 후로 오 씨는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명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차츰 더 크고 길게 들리고 횟수도 많아지면서 급기야 최근에는 주위사람이 말하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되묻는 일이 잦아지게 된 것. 이명이 심해지면서 난청 증상도 서서히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오 씨처럼 이명이나 난청에 시달리는 젊은 20~30대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 도시소음 속 생활의 영향이 크다. 특히 스마트기기의 이어폰 사용과 과도한 스트레스는 젊은 층 이명 발병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인성 장애증상으로만 알려진 이명과 난청의 발생 범위가 젊은 층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오대경희한의원 원장 문성훈 한의학 박사는 “이명과 난청 환자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이지만 20~30대의 이명과 난청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현대 도시생활에서 겪는 많은 소음과 음향 충격의 영향이라 하겠다. 도시 사람의 청력이 시골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나쁜 이유도 여러가지 소음 등으로 인해 현대 도시인의 귀가 매일 혹사당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명증상이 심한 경우 돌발성난청을 동반할 수 있다. 돌발성난청은 말 그대로 이명과 함께 돌발적으로 난청증상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증상이 자주 나타나면 이명증상이 심각한 상태라 볼 수 있다. 방치하게 되면 서서히 청각에 문제가 생기면서 만성적 난청증상을 앞당길 수 있다.

따라서 이명 증상이 느껴지면 정확한 자신의 상태를 진단해보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이명 치료를 받지 않으면 청력은 더욱 나빠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이명증상이 심해진 후 난청이외에 어지럼증, 두통, 귀막힘, 구토, 오심, 불면증, 뒷목아픔, 불안함, 우울증, 신경쇠약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문 원장은 “귀와 같은 감각기는 오장육부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뇌수를 관장하는 신장이 약하면 정기가 몹시 허약해져 신장은 피로하고 몸이 쇠약해지면서 뇌로 통하는 혈액이 원활하지 않아 이명 난청 두통 어지럼증 등이 쉽게 생길 수 있다”며 “따라서 이명이나 난청은 신장의 이상이 원인으로 약한 장기를 다스려 치료하고 귀 자체의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 증상과 원인을 없애는 치료방법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이는 신장과 오장육부가 건강한 사람은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돼 있어도 쉽게 이명이나 난청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설명이다. 그리고 정확한 진단을 통한 한약과 침구치료 방법을 이용해 원인을 바로잡고 증상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것. 오대경희한의원 측에 따르면 개인에 따라 특히 침구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만으로도 이명증상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문 원장은 “평소 이명을 예방하기 위해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고, 커피나 담배는 절제하는 것이 도움 된다. 과음과 과로를 피하는 것이 좋고 시끄러운 장소에서 음향기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심한 이명과 난청으로 이미 생활의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 내 몸의 건강상태를 돌아보고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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