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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괴롭히는 명절 증후군 테니스엘보, 조기치료가 중요

이 기사는 구효정 기자가2019년09월06일 16시08분에 최종 입력하였습니다. 총 1738명이 방문하여 읽었습니다.

50대 주부 박 씨는 명절을 보낸 후 팔꿈치 바깥쪽 통증을 호소했다. 제사 준비를 위해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오랜 시간 요리와 설거지, 청소 등 평소보다 무리했기 때문이라고 여겨 잠시 쉬었지만 통증이 갈수록 심해졌던 것. 결국 박 씨는 젓가락질조차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해져서 정형외과를 찾고 ‘외측 상과염’ 진단을 받게 되었다.

팔꿈치통증은 외측 상과염 또는 테니스 엘보 라고도 불린다. 테니스엘보는 반복적으로 팔을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팔꿈치 뼈에 붙어 있는 힘줄에 손상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말 그대로 테니스 선수들에게 빈번히 발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팔꿈치 사용이 많은 요리사, 악기연주자, 주부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세수를 할 때나 젓가락질을 할 때처럼 사소한 행동에서도 통증이 느껴지기에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을 호소하게 된다.

구수동 참본정형외과의원 마포점 국성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테니스엘보는 물건을 들거나 손목을 회전시킬 때 팔꿈치 바깥쪽으로 통증이 느껴지는데, 이를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다가 잠을 이루기 힘들 만큼 통증이 커지고 나서야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시기를 놓치면 팔의 운동장애가 생길 수 있고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 해질 수 있다. 하지만 조기에 치료한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경과에 따라 인대 강화(프롤로)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통증이 느껴지는 초기에 치료할 것을 권했다.

여기서 주사치료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팔꿈치 관절 내에 소염, 진통 작용을 하는 약물을 주입하거나, 약해지고 손상된 힘줄에 집적적인 회복을 유도하고 강화하여 만성통증에 효과적인 인대 강화(프롤로)주사치료 등을 시행한다.

이때는 부작용을 예방하고 정확도를 위해 초음파 유도 하에 시행해야 하며, 초음파 기기와 동시에 능숙하게 주사해야 하기 때문에 시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 의해 시행되어야 한다.

또한 통증 부위에 고주파를 가하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병행하면 손상된 조직의 재생과 혈관의 재형성을 유도해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고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치료 소요시간은 약 20분 정도이며, 절개와 마취 등이 필요 없어 환자에게 부담이 적은 비수술 치료방법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국 원장은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찜질을 해주는 것으로 팔꿈치 통증 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고 심해진다면 조속히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