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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에 푸쉬킨 동상과 러시아스트리트가 들어섰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9년 08월 31일 23:14분1,107 읽음
환자유치를 비롯 러시아와의 다각적인 교류를 지속하고 있는 명지병원에 ‘러시아의 대문호’로 칭송받는 알렉산드로 푸쉬킨(Aleksandr Sergeevich Pushkin)의 동상이 세워졌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극동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로부터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이어지는 시베리아 횡단의 대장정을 생생하면서도 함축적으로 그려낸 러시아 스트리트가 명지병원에 개통됐다.

한양대학교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는 지난 22일 소아응급센터 앞에서 푸쉬킨 동상 제막식과 B관 6층에서 러시아 스트리트 개통식을 가졌다.

이 번 푸쉬킨 동상 건립은 한-러 의료교류를 선도하고 있는 명지병원이 병원을 찾는 러시아 환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한국인들에게 러시아 대문호의 문학정신을 소개, 한국과 러시아의 문화 및 의료 교류에 커다란 가교 역할을 위해 러시아작가협회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푸쉬킨 동상은 러시아작가협회의 승인이 있어야만 건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세워진 푸쉬킨 동상 역시 러시아작가협회가 러시아에서 직접 제작, 명지병원에 보내준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한러 의료 및 문화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이왕준 이사장에게 푸쉬킨 국제문화협력 메달을 수여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시와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 희곡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등으로 한국에 잘 알려진 푸쉬킨은 ‘러시아의 가장 위대한 문호’로 칭송받는 인물로 모스크바에 푸쉬킨의 이름을 딴 광장과 거리, 극장이 있을 정도이다.

​이날 동상 제막식에서 이왕준 이사장 인사말을 통해 “러시아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고, 러시아를 대표하는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숨결을 명지병원에서 느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준 러시아작가협회와 주한 러시아대사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나라에 두 번째로 세워지는 푸쉬킨 동상과 병동 사이에 놓여진 러시아 스트리트를 찾는 러시아 환자들을 비롯한 러시아인들이 고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명소가 되길 기대하며, 나아가 양국 간의 문화교류 활성화와 문화인문 외교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뿌쉬낀하우스 김선명 원장은 “2013년 한러간 무비자 협정 체결이후 의료협력과 의료관광이 활성화 되고 있으나 그동안 러시아 환자들을 위한 문화적 공간이 너무 부족해 아쉬웠다”며 “명지병원의 푸쉬킨 동상 건립과 러시아 스트리트 개통이라는 아름다운 취지에 크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푸쉬킨 동상제막식과 러시아스트리트 개통식 후에는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러시아에서 활동하던 모스트앙상블 초청 축하 음악회도 진행됐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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