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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모를 어지럼증과 두통, 담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9년 08월 29일 10:38분2,177 읽음
신경 쓸 일이 생기거나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울 수 있다. 일시적인 두통의 경우 간단히 휴식으로 해결이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통증을 참기 힘들 때에는 두통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두통약을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치료가 필요한 것일 수 있다. 한의학에 따르면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 수면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는 ‘담적병’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부천점 백종우 원장은 “두통약을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원인은 다른 곳에서 발견될 수 있다. 담적은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한 가스가 부풀어 오른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소화불량과 같은 위장질환과 두통, 어지럼증,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담적병은 이같이 담적이 발생하면서 생기는 다양한 증상들을 총칭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인들은 업무와 대인관계를 통해 얻는 각종 스트레스와 과로를 과식과 과음,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는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해소하는데 이 때문에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음식물이 소화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음식물이 위장에 머무르면서 부패하고 가스가 발생해 부풀면서 딱딱하게 만져진다.

이렇게 생성된 담적은 위장 뿐 아니라 신체 전반에 다양한 증상을 나타나게 한다. 두통과 어지럼증과 함께 심장이 두근거리고 속이 메스꺼운 증상은 신경계에 영향을 줘 나타나는 증상이며 아침마다 손발이 자주 붓고 저린 증상은 순환계에 문제가 발생해 일어나게 된다.

한방에서는 담적병치료를 위해 체계적인 진단과정을 중요시 한다. 위강한의원 측에 따르면 시간에 따른 심박의 변화를 분석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파악할 수 있는 자율신경 균형검사와,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정도를 확인하는 위장 전문 설문검사를 실시하고, 이와 함께 맥진과 복진 등의 한의학적 진단을 통해 담적을 진단한다.

또한 담적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데, 증상과 병증의 선후관계에 따라 단계별 한약처방이 정확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증상에 맞는 적합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힘쓴다.

즉 복부팽만, 소화불량, 더부룩한 증상은 위장운동성을 강화시키는 치료탕약을.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이 실조되어 위장의 운동성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두통과 우울증, 불안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율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처방을. 상태가 악화되어 속 쓰림과 소화관 내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처방을 적용한다.

백 원장은 “두통과 어지럼증의 경우, 일반적으로 흔하게 겪는 증상이기 때문에 치료받기보다는 자연 치유가 되기를 기다리거나 일시적인 증상 완화를 위해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원인이 담적이라면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진단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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