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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에 깨는 몽유병, 불면증•우울증 동반될 수 있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9년 06월 13일 14:29분3,351 읽음
수면 중 각성하는 몽유병 증상이 불면증이나 우울증을 동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뷰솔레이 크리니크(Clinique Beau Soleil) 발레리 코헨 드 콕(Valérie Cochen De Cock) 교수팀은 ‘몽유병과 치료방법’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신경학최신치료옵션(Current Treatment Options in Neurology)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몽유병은 수면 중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사건수면(parasomnia)의 일환으로, 혼란스러운 수면 각성으로 인해 증상이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몽유병은 대뇌 피질의 일부 영역이 깨어나 운동과 시력을 허용하지만 기억력이나 판단력은 흐린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밤에 나타나는 몽유병 증상으로 인해 환자가 날카로운 물건을 만지거나, 바깥으로 나가는 행동, 폭력성 등이 빈번하게 발생해 위험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몽유병 증상으로 인해 졸음, 피로, 불면증, 불안 및 우울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몽유병으로 인한 불안증 및 불면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신요법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며 “이완, 최면 및 인지행동요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몽유병에 대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수면장애라고 지적했다.

잠을 자는 동안 뇌가 각성하여 일어나는 증상인 몽유병은 전체적으로 수면각성장애라고 하며 그 유형에 따라 몽유병, 렘수면장애, 야경증 등 병명으로 나뉠 수 있다.

렘수면장애의 경우 잠을 자면서 몸을 심하게 움직이거나 소리는 지르는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흔히 말하는 몽유병과 증상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몽유병은 자연스러운 성장통일 수 있지만 성인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권고되고 있다.

몽유병은 스트레스, 뇌질환, 약물부작용 등 그 원인이 다양하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 원장은 “성인의 몽유병, 렘수면장애는 주로 폭력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빠르고 정확한 검사로 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악몽과 함께 나타나 꿈에서 겪는 일들을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가 있어 폭력적 현상으로 발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복되는 악몽은 그 자체로도 수면장애이거나 우울증 등의 증상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수면의학을 전공한 전문의와의 상담과 처방을 통해 몽유병을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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