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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름치료, 재발에 대한 대처까지 생각해야
임정예 기자 입력 2019년 04월 09일 14:49분2,387 읽음
질환이나 그로인한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증상으로 인한 위험성을 가진 상태의 대처는 유연하게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많은 환자들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 까지는 질환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재발이 잦은 질환에 노출되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곤지름과 같은 증상도 마찬가지다.

곤지름은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성인성 질환이다.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에 의해 생기며 전염성이 높아 약 50%이상 감염된다. 초기에는 볼록한 반점으로 사마귀 형태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반점이 모여 산딸기나 닭 볏 형태를 띠기도 한다.

삼성동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은 “이러한 증상은 치료를 받더라도 바이러스가 잠복해있을 가능성이 높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곤지름 바이러스가 피부 위로 올라와 퍼지게 되기 때문에 재발까지 막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곤지름 진단에는 PCR검사가 사용된다. PCR검사는 분비물, 소변 등으로 DNA를 추출하는 검사법으로 정확도가 매우 높다. 치료에는 약물치료, 레이저치료, 냉동요법이 사용되는데, 이는 크기와 범위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커진 상태라면 레이저를 사용해 제거한다. 냉동질소를 이용해 환부를 얼린 후 치료하는 냉동요법은 좁은 부위에 발생한 곤지름을 흉터 없이 제거하는데 적합하다.”고 전했다.

치료 뿐 아니라 가다실9 예방접종 등을 통한 HPV 재발방지도 요구된다. 가다실9은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승인을 받아 효과가 입증된 백신으로, 남성 9세 이후부터 접종받을 수 있고, 이는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으로도 쓰인다.

박 원장은 “곤지름증상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2~3월 후에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만약 증상이 나타났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재발에 대한 위험성까지 고려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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