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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불순 계속되는 여성…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해야
임정예 기자 입력 2019년 03월 19일 10:39분3,227 읽음
규칙적이던 생리주기가 어느 순간부터 바뀌게 되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다. 생리불순증상의 원인을 단순히 몸의 컨디션이 잠시 안 좋아진 탓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또 생리불규칙 현상을 겪는 여성들이 주변에도 많다보니 스트레스 조절이나 휴식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믿기도 한다.

그러나 이처럼 생리불순치료 없이 오랜 기간 지속되는 생리불순을 방치하고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바람직한 대처가 아니다. 생리불순의 원인에 따라서는 더욱 큰 문제를 맞닥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낭성난소증후군에 의한 생리불순은 치료를 통해 개선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건강한 임신을 원하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이 증상에 의해 불임을 겪을 수 있다. 또 만성 무배란,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 가능성도 커진다.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 5~10%가 겪는 내분비질환이다. 정상이라면 8~10개가 만들어져야 난포가 동시 다발적으로 여러 개 자라는 증상인데, 그 영향으로 생리불순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규칙한 생리 외에도 얼굴에 여드름이 심하게 발생하는 것, 많이 먹지 않아도 체중이 느는 것, 체모가 거칠고 굵어지는 것 등도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다. 이 경우 반드시 정확한 원인 파악 후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희해한의원 측에 의하면 한의학적 관점에서 어혈, 습담, 하복냉증 등을 원인으로 본다. 어혈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고여 있는 혈액을 의미하는데 자궁내막에 충분한 영양소와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원인이다. 생리 시 검붉은 덩어리가 많다면 어혈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습담은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의미한다. 습담에 의해 난소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며, 관절통이나 여드름 증상도 심해지는 편이다. 또 하복냉증은 하복부가 차가운 것으로 자궁 등 생식 기능의 전반적인 기능 저하가 발생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치료법은 각각의 원인과 환자가 가진 주요 증상에 따라 정확하게 사용되어야 한다. 한약은 습담이나 어혈제거가 가능하다. 자궁 내 순환 개선, 난소의 생식 기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 난소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침치료, 온열 효과를 줄 수 있는 뜸요법, 어혈을 몸밖으로 빼내는 부항요법도 적용된다. 더욱 빠른 치료에 도움되는 한약 성분을 침으로 주입하는 약침치료도 있다.

끝으로 이 원장은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치료에 방해가 되는 생활습관이나 식습관도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서 개선하는 것이 좋다. 더 큰 병이나 불임이 발생하기 전 확실한 다낭성난소증후군 원인 치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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