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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 줄 알았던 목이물감, 잘 낫지 않는다면 역류성식도염 의심해봐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9년 03월 15일 15:13분4,610 읽음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낮아져 감기 등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미세먼지로 인해 이비인후과적인 문제로 병원에 방문할 때가 많다. 이때 목에 무엇인가 걸린 듯한 느낌의 목이물감과 마른기침 증상이 나타나지만 치료를 받아도 별다른 효과가 없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환자가 있다. 대부분 목이물감과 기침의 문제가 감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다른 문제로 나타날 때도 많다. 역류성식도염 또한 이러한 목이물감의 원인이 된다.

역류성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쓰림과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만큼이나 목이물감이나 기침 등의 이비인후과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환자는 많다.

한방에서는 목이물감을 매핵기라는 단어로 사용하고 있다. 매핵기는 마치 매실열매가 목에 걸려있어서 뱉어내려고 해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는 증상을 한방에서 표현한 용어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서울 용산점 김진석 원장은 "역류성식도염 증상은 위장의 기능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위장의 기능문제로 음식물이 쌓이게 되면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면 하부식도괄약근이 느근해지고 지속적으로 역류가 생겨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한다. 이때 역류가 식도를 넘어 인후부 기관지로 올라가서 염증과 가래의 원인이 되어 목이물감이 나타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류성식도염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이러한 근본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때 단순히 위산의 과다를 줄이는 것으로는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위장의 기능문제는 내시경이나 일반적으로 기질적인 문제를 진단하는 검사로는 확인할 수 없어 기능검사를 이용해 문제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위장공능검사는 위장의 기능문제를 정상인과 비교해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음식물이 아래 소장쪽으로 원활하게 배출되는지, 위장의 움직이는 힘은 좋은지, 위나 장을 지배하는 자율신경의 기능이 양호한지, 위나 장의 연동운동이 정상적으로 잘 이루어지는지 등의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진단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역류성식도염 맞춤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행체탕, 가미사칠탕, 증미이진탕 등의 맞춤 한약치료는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어 자율신경에 영향을 준다. 특히 가미사칠탕은 목이물감을 해결하는데 적절한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으로 발생하는 목이물감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 것에는 한방치료를 통해 근본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단순히 치료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생활습관, 식습관 등의 관리도 함께 진행해야 재발을 막는데 유리하다. 재발과 치료가 쉽지 않아 괴로운 역류성식도염, 지긋지긋한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적절한 근본원인 치료와 함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관리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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