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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되어버린 두통, 약도 효력 없을 땐
임정예 기자 입력 2019년 02월 15일 12:27분2,853 읽음
두통이 몸에 배어 매일 두통약을 달고 사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굳이 주변에서 찾을 게 아니라 자신에 대한 얘기일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대체, 이 통증의 원인은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바로잡아야 지긋지긋한 괴로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두통은 일상에서 누구나 겪는 흔한 통증 질환 가운데 하나다. 충분히 불편하고 괴롭지만 불안해할 필요까진 없다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익숙하기 때문에,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별도의 처방전 없이 쉽게 두통약을 구입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도 이런 생각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서초 교대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비마약성 진통제의 경우 중독성의 거의 없고 내성도 잘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리 약을 먹어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더 이상 비슷한 수준으로는 통증 개선이 어렵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더 많은 양의, 더 강한 성분의 약 복용으로 잠시 통증 개선이 된다고 해도 금세 같은 문제에 이르고 만다.”고 말했다.

이어 “주의할 점은 효력 없는 두통약에 의존하는 사이 통증의 원인은 계속해서 그 힘을 키워간다는 것이다. 이는 어느 순간 일상을 흔들고, 나아가 삶 자체를 위협하는 강력한 장애요소가 된다. 따라서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지속되거나 10일 이상 두통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물론 환자들이 두통약 복용을 멈추지 못하는 것이 간편해서만은 아니다. 심한 두통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진행했음에도, 뇌 질환 때문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mri, ct 검사까지 받았음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을 가능성이 많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두통 원인은 찾지 못했고, 그럼에도 통증은 멈추지 않으니 습관처럼 두통약을 먹게 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머리가 아픈 이유를 뇌 혈액순환 장애에서 찾고 있으며, 이를 어혈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어혈은 정상적인 기능을 잃어버린, 쓸모없고 더러운 찌꺼기 혈액을 말한다. 스트레스, 피로, 간장의 열이나 대장의 독소, 위장장애와 같은 장부의 기능 저하, 잘못된 자세습관이나 물리적 충격에 따른 근골격계 문제, 각종 질환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렇게 생성된 어혈이 혈관 내에 응어리진 상태로 정체되거나 뇌혈관으로 침입하게 되면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 과정에서 혈액을 통해 공급돼야 할 산소와 여러 영양소가 뇌에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게 되면서 참기 힘든 두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풀과나무한의원에서는 뇌청혈해독탕을 처방한다. 이러한 탕약을 통해 탁한 혈액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어혈 제거와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체 전반의 건강을 북돋아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몸 상태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김 원장에 따르면 이러한 치료는 머리 아플 때, 왼쪽, 오른쯕 편두통 심할 때 뿐 아니라 만성두통,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속울렁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 두통, 임신(임산부)두통 등 여러 유형의 두통과 어지럼증 치료에 동일한 효과를 보이도록 정확한 처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약 치료와 함께 개인에 따라 뇌 혈액순환 장애로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도 필요하다. 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적용해 빠른 통증 개선에 도움되는 약침, 전신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경락이완요법이 추가로 적용될 수 있다고 한다.

김 원장은 “일상을 흔드는 수많은 요인들. 이를 가만히 살펴보면 평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들인 경우가 많다. 지금 당장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방심하는 순간 일상도, 삶도 와르르 무너질 수 있음을 명심하고 좀 더 현명한 대처로 맑은 일상 지켜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선 관련의와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증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유의사항 등도 꼼꼼히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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