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속이 더부룩한 것이 낫지 않는다면 담적치료 필요할 수도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9년 02월 08일 10:33분1,421 읽음
명절 연휴 전이나 튀김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으며 보낸 이들은 연휴가 끝난 후 소화불량을 호소하기 쉽다. 그러나 소화불량 증상을 해소하기 위해 소화제를 먹어봐도 증상이 해결되지 않기도 하는데, 점점 증상이 심각해진다면 다른 문제로 인한 것은 아닌지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원인이 담적병이라면 소화제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담적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담적을 가진 환자들은 평소 소화불량 증상에 의해 지속적은 고통을 호소한다. 특별히 과식하지 않아도 거의 늘 체기나 더부룩함 등의 증상을 느끼는 것이다.

담적은 담이 뭉쳐있는 것을 뜻하는 한의학용어다. 인체 내에는 체액, 혈액, 림프액, 소화액, 물 등의 다양한 수분이 존재하는데 대사 장애로 인해 수분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 나쁜 식습관 등에 의해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이 쌓이고 굳어지는 것이다.

경희정원한의원 박제욱 원장은 “담적이 발생하면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같은 소화기 이상 증상이 우선 발생한다. 또한 순환계, 신경계 등에 영향을 줘 두통이나 어지럼증, 우울증, 공황장애,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했다면 빠르게 관련 담적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먼저 위장의 기운을 높여야 하는데 치료 전 문진, 시진, 맥진, 복진 등 다양한 검사 후 치료법을 결정해 치료율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증상에 맞는 정확한 탕약처방으로 위장 기능에 영향을 끼치는 신경의 기능을 정상화시켜야 하고 근육 기능 자체를 높여줄 필요가 있다. 환약은 체내에 진액을 보충해 건조하고 딱딱한 위장 벽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이렇게 하면 담적은 녹아서 배출되기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위장 기능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촉진에 좋은 침치료와 온열 자극의 뜸 치료, 노폐물 배출을 돕는 부항, 흡수가 빠른 약침 등이 함께 쓰인다는 설명이다.

담적을 유발하는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을 바로잡는 시간도 필요하다. 경희정원한의원 측에 따르면 환자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증상이 재발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생활지도가 필요하다.

박 원장은 “담적은 단순히 위장질환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건강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조기 치료해야 한다. 연휴의 스트레스나 과식 등이 담적의 발생이나 악화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높다. 의심스러운 증상을 느끼고 있다면 관련 병원이나 한의원 진단으로 확인해보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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