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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목이물감 매핵기, 한의학에선 담적이 문제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9년 01월 09일 09:52분2,146 읽음
감기가 아닌데도 목에 무언가 걸린 것 같은 목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마른기침이 자주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보통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을 매실의 씨가 목에 걸린 것과 같다고 하여 ‘매핵기’라고 부른다.

이러한 매핵기 증상의 원인으로 우리는 담적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담적병은 한의학용어로 담이 뭉쳐있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경희정원한의원 박제욱 원장은 “우리 인체 내에는 체액, 혈액, 림프액, 소화액, 물 등의 다양한 수분이 존재한다. 이러한 수분이 대사 장애로 인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할 수 있다. 생활습관, 스트레스, 나쁜 식습관 등에 의해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이 쌓이고 굳어지는 것이 담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담적은 눈에 보이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내시경검사로는 진단이 어렵다. 그러나 목이물감 증상인 매핵기는 물론 미식거림, 구역감, 구토, 잦은 트림, 식욕 저하, 어지럼증, 두통, 다양한 부위에서의 통증, 부종, 피부트러블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필수다.

한의학을 활용한다면 담적을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단이 이루어지는데 여기에는 의료진과의 상담이라 할 수 있는 문진, 눈으로 살피는 시진, 맥박을 살피는 맥진, 손이나 도구로 배를 눌러 진단하는 복진 등이 있다. 이러한 방법은 장부의 허실을 판단하고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알 수 있어 유용하다.

경희정원한의원 측에 따르면 면밀한 진단 후에 그 결과에 따라 담적 치료방법이 이어진다. 여러 치료법을 통해 담적을 녹여 없애고, 위장의 기운을 상승시키면 치료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담적 제거 치료법으로 한약의 경우 위장 관련 신경 기능의 정상화, 위장 근육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 이런 효과를 바탕으로 진액 분비가 충분해지면 담적이 녹고 배출이 이뤄질 수 있게 보탬이 된다는 것이다. 한방에서 환약은 한약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특히 진액 보충효과를 위해 적용된다. 담적 환자는 위장 벽이 건조하고 딱딱한 상태라 진액 보충이 충분히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위장 기능 개선을 위한 뜸, 경혈과 경락을 자극하여 위장 기능 정상화에 도움을 주는 침, 한약과 침의 효과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약재를 선별하여 활용하는 약침도 개인에 따라 사용된다.

박 원장은 “매핵기는 자칫 가벼워 보일 수도 있지만 단독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동반 증상이 있고, 그 자체로도 오래 지속되면 큰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특히 담적이 원인이라면 버틴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정확한 담적 치료가 이루어져야 다른 동반 증상과 함께 목이물감을 벗어날 수 있고, 재발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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