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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치료, 방법보다 점막에 대한 이해 앞서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12월 06일 11:23분2,399 읽음
비염을 앓는 대부분의 환자는 비염의 정확한 발병원인과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채 치료에만 전념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비염의 정확한 원인을 배제한 채 치료를 하게 되면 개개인의 질병정도에 따라 호전도의 차이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비염은 코 점막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말한다. 코 점막은 노폐물을 거르는 정화기능을 담당하며 몸속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질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점액을 분비해 콧속의 습도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인체에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코 점막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코 속에 염증이 발생하고 분비물로 인해 원활한 코 호흡이 어려워지면서 비염이 만성화되기 쉽고, 수면장애, 만성두통, 안구 건조증, 집중력장애 등 2차적인 질병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비염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점막 상태에 따라 비염의 진단도 달라

그러나 비염은 발생한 시기, 환경, 체질, 유전 등에 따라서 다양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증상에 따라서 진단도 달라져야 한다. 유전이나 면역기능의 저하로 코 점막이 과민해져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맑은 콧물과 코 막힘, 눈 가려움증 등이 특징이며 잦은 상기도감염(감기)의 반복으로 인해 코 점막의 염증이 누적되어 발생하는 비후성 비염은 코 막힘이 심하며 구강호흡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코 점막의 기능이 전체적으로 저하된 위축성 비염은 악취를 동반한다.

이처럼 비염이라도 증상에 따라서 진단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의 비염 증상이 어떤 양상을 띠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 한 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비염을 바로잡는 것은 점막의 회복

일반 감기는 발생한지 2주 이내에 소멸되는 급성질환인 반면, 만성의 비염은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점막의 염증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코 막힘, 콧물, 재채기 증상이 4주 이상 지속 되는 질환이다. 따라서 코 점막을 회복시키는 것이 비염치료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볼 수 있다.

비염으로부터 벗어나려면 먼저 코 점막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하며, 개개인의 증상별 특성을 파악 해 비염치료를 시행해야 호전을 기대 할 수 있다. 비염을 치료할 때는 코 점막 곳곳에 남아있는 노폐물을 없애야 점막의 염증이 빨리 안정된다. 그리고 부비동에 축적된 농을 빼내면서 자연공 점막의 염증이 줄어들어야 원활한 코 호흡이 가능해진다.

▲점막상태 자가진단으로 비염치료 유무 알 수 있어

미소로한의원 김진호 원장은 “평소 자신의 코 점막 상태를 스스로 진단해보면 비염치료의 필요성을 어느 정도 파악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에 코를 자주 훌쩍 거리거나 코 막힘이 아침, 저녁으로 심한 경우, 머리가 이유 없이 자주 아프거나 무거운 경우, 기침을 자주, 연속적으로 하는 경우, 목 뒤로 콧물이 많이 넘어가는 경우, 상기도감염(감기)에 자주 걸리는 경우, 잘 때 입을 벌리고 자거나 코골이가 심한 경우 등에서 4개 이상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만성비염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맑은 콧물이 아침에 자주 흐르고, 코와 눈, 목, 귀 주변이 자주 가렵고 눈이 자주 충혈 될 경우, 아침에 연속으로 재채기를 하는 경우, 과거 또는 현재 아토피나 천식이 있는 경우, 눈 밑에 다크써글이 자주 생기는 경우는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 “자신의 점막 상태를 파악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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