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낮에 나타나는 과도한 졸림, 기면증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10월 16일 09:25분2,377 읽음
수면장애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낮에 심각한 졸림 증상이 나타나는 수면장애인 기면증도 있다.

억누를 수 없는 수면 욕구로 깜박 잠이 드는 것, 또는 낮잠이 하루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3개월 동안 적어도 일주일에 3회 이상 발생한다면 기면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런 증상과 더불어 입면환각(각성 상태로 누워서 마비된 채 꿈을 꾸는 현상), 수면마비(잠들기 직전이나 아침에 깨어났을 때 움직이지 못하는 현상), 탈력발작(갑자기 맥이 풀려 쓰러져 버리는 증상) 등의 특징적인 증상이 유발되면 기면증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기면증은 수면 초기에 논 렘수면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서 렘수면이 나타나는 일반적인 수면 패턴과 달리 수면 초기에 렘수면이 나타나면서 기면증의 특징적인 증상을 동반한다. 1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남성이 약간 더 많이 발생한다는 통계 결과가 있다.

정상적인 수면을 하지 못하여,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면증만큼 낮에 과도한 수면 욕구가 나타나는 기면증도 우리의 생활에 많은 불편을 준다.

기면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계획적으로 낮잠을 잠으로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고, 폭음이나 밤샘 작업으로 수면의 리듬에 방해를 주는 것도 피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수면장애가 있을 때 산조인이라고 하는 약초를 사용한다. 산조인은 멧대추나무의 씨앗을 말한다. 물 1L에 산조인 200g 정도를 넣고 차처럼 마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때 산조인은 꼭 볶지 않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

수면장애 특화 치료로 유명한 굿잠한의원의 김선혁 원장은 “가벼운 기면증상은 개인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하지만 기면증은 갑자기 근력의 손실이 오면서 쓰러지는 탈력발작 등의 증상을 유발하므로 방치해선 안 된다. 이런 현상이 있을시 전문가를 찾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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