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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 목소리? 두경부암 의심해봐야, 경부 초음파로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해야
임정예 기자 입력 2018년 09월 19일 16:52분2,772 읽음
두경부는 눈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까지를 말하는데, 두경부암은 뇌·눈·갑상샘을 제외하고 두경부에 생긴 악성종양을 가리킨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세 가지 두경부암(구인두암·구강암·후두암) 세포 표본 5046개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암 역학 및 예방’에 발표한 논문(2005)에 따르면 표본의 25.9%에서 HPV가 발견됐다. 암 종류별로 보면 구인두암의 35.6%, 구강암의 23.5%, 후두암의 24%에서 HPV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목소리 변화, 코막힘, 입냄새 등의 증상 장기적으로 지속될 시 두경부암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흡연·음주 때문에 발생한 두경부암은 치료가 까다롭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재발이 쉽고 장기 전이 위험도 큰 편이기 때문이다.

두경부는 몸에서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능을 맡고 있어 암이 발생할 경우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늦게 발견하면 치료 결과도 나쁘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갑상선·구강·두경부암센터에 따르면 초기(1~2기)는 5년 생존율이 80~90%에 달하지만 3~4기는 30%대로 확 떨어진다.

두경부암은 이름이 어렵고 발병 위치가 다양해 질환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암의 잠재 증상을 인식하지 못해 조기 발견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가 많다. 따라서 의심 증상을 알아두고 자주 체크해보는 것이 최선이다.

가장 뚜렷한 의심 증상은 목소리가 변하는 것이며, 목에 통증이 있거나 음식을 삼킬 때 뭔가 걸리는 느낌이 나도 의심해 보는 게 좋다. 또한 코가 한쪽만 막히거나 피가 섞인 콧물이 날 때, 입속에 희고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입냄새가 심할 때도 검진이 필요하다.

대구 수성구 참이비인후과 박훈 원장은 "두경부암 발생률이 증가하면서 이상증상을 인지하고 경부 초음파 검사를 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참이비인후과에서는 대학병원급 장비를 이용, 경부초음파 및 두경부암검진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경부암은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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