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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두드러기 치료, 근본 원인 알아야 성공할 수 있어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8년 09월 14일 17:09분2,259 읽음
갑자기 피부 곳곳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마치 벌레에 물린 것처럼 극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증상은 누구나 겪을 수 있다. 두드러기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진다. 그러나 몇 개 월 이상 지속된다면 이를 만성두드러기라 부른다.

만성두드러기는 환자의 피부를 보기 좋지 않게 만들 뿐만 아니라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면서 매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많은 환자들이 밤에 심해져서 잠을 이루지 못하곤 한다. 이렇게 불면증을 겪은 뒤에는 만성두드러기 증상이 더욱 심해져 악순환을 겪기도 한다.

5명 중 1명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경험하는 두드러기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앞서 소개한 만성두드러기에 해당한다면 치료는 필수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두드러기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 환자들은 생활관리와 음식 등에도 민감한 편이다. 특히 특정 음식물을 잘못 섭취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온도변화나 햇빛, 황사와 초미세먼지 등의 환경 요소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도 많다.

그러나 극심한 고통을 야기하는 만성두드러기는 병원치료를 받아도, 생활관리를 철저히 해도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거두지 못할 때가 많다. 항히스타민제를 오래 써도, 음식을 가려 먹어도 만성두드러기 치료 효과가 부족하고, 재발이 잦은 것은 왜일까?

도봉구 창동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가려움증과 통증 등으로 수면을 방해할 만큼 심한 두드러기 증상은 환자로 하여금 심한 정신적 고통까지 느끼게 한다. 오랜 시간을 들여 치료를 해도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만성인 증상에만 치료를 집중하고 있어서다. 증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끊어주어야 재발 방지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만성두드러기의 원인을 음혈 부족으로 보고 있는데, 음혈 보충이 충분히 이루어지면 체내에서부터 두드러기가 발생하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이 부족한 환자인 경우 다음날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도 음혈부족과 관계 깊다. 수면은 우리 몸에 음혈이 보충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두드러기, 가려움증 증상은 피부에 열이 쌓여 발생한다. 한국한의원 측에 따르면 피부에 소방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것이 음혈인데, 음혈이 부족한 환자는 어쩔 수 없이 피부에 열이 쌓인 상태로 방치되고 그 결과로 두드러기 증상이 지속되는 것이다.

따라서 6개월 이상 만성두드러기 증상이 소멸되지 않고 재발이 반복되는 환자,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을 복용해도 반응이 없거나 효과가 일시적이고 복용을 멈추면 금세 재발하는 환자라면 음혈 보충을 목표로 하는 치료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임 원장은 “한약은 부족한 음혈을 보충해주어 피부에 열이 쌓이지 않게 만들어준다. 충분히 음혈이 보충된 뒤에는 양약 뿐 아니라 한약을 끊더라도 그 효과가 유지되므로 재발도 방지될 수 있다. 이러한 한약은 개인의 상태와 체질에 맞게 처방되어야 안전성과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 설문지 작성 및 체열진단검사, 자율신경검사, 진맥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와 체질을 정확히 파악한 뒤 처방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집에서 사용하며 피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외용제를 통해 관리하는 것도 개선에 도움이 되고, 의료진이 안내한 생활습관을 더하면 음혈을 고갈시키는 생활환경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드러기가 일어나는 몸 내부의 근본원인을 바로잡는 치료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방치료는 개인의 상태에 맞는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진단으로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가 이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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