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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소리나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효과적인 치료방법 필요
고정혁 기자 입력 2018년 08월 06일 17:17분9,638 읽음
만성적인 복통과 설사 등의 과민성대장증후군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수험생 강 씨. 설상가상 배에서 꾸르륵 소리까지 크게 들리기 시작해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는 강 씨의 스트레스는 늘어가고 있다. 배에서 꾸르륵 소리는 복통과 다르게 육체적인 고통은 없어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강 씨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주고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은 만성적인 복통과 설사, 변비, 복부팽만감 그리고 이 증상들의 반복 등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갑작스런 복통과 변의, 그에 따른 설사는 대표적인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이다. 이와 함께 평소 배에서 꾸르륵 거리는 소리가 자주 들려와 환자를 괴롭힌다.

이 증상은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에 의해 누구든 한 번 쯤은 겪어볼 수 있는 장 질환으로 증상은 식사 후 또는 스트레스를 느꼈을 때 나타나기 쉬우며 대장 근육의 과민해진 수축 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배에서 나는 소리를 부위에 따라 상복에서 들리면 주로 복명, 배꼽이하에서 들리면 주로 장명으로 부르고 있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대구점 경희예 김신형 원장은 “복명과 장명과 같이 한의학에는 진수음이라는 것이 있다. 진수음이란 상당히 많은 양의 액체가 배속에, 특히 공복 시에 위장 안에 머물러 있어서 복진 시 위장 부근을 눌러 보았을 때 꿀룩꿀룩 하는 소리가 없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들리는 증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배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은 위장의 기능이 매우 많이 떨어진 상태의 환자에게 주로 발생한다. 특히 진수음은 심각한 위나 장의 기능장애로 발생한다. 때문에 반드시 위장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위장 근육의 과민해진 수축 운동과 같은 원인으로 발생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역시 관련이 깊어 위장기능에 대한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선 위장기능에 대한 진단방법인 위장공능검사 등을 통해 환자의 대장기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위장이 원활하게 잘 움직이는지, 위장이 힘차게 움직이는지, 음식물 배출이 쉽게 잘 되고 있는지, 위장 움직임을 조절하는 자율신경 기능이 양호한지 등을 위장공능검사로 파악할 수 있다.

이밖에도 대장의 연동 운동 능력 등 장의 기능적인 부분에 대한 정확한 진단 후 향후 치료 과정에 대한 예측도 필요하다.

김 원장은 “치료는 진단 결과에 따라 개인별 증상에 맞춰 한약이 쓰이고 있다. 소장 또는 대장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도록 도와주는 장위탕은 다양한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에 따른 약재를 가감할 수 있다. 특정주파수의 전류를 장과 관련된 장기에 일정 시간동안 적용하여 자극을 주는 경락신경자극술도 장위탕과 함께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에 사용된다. 이는 미주 신경을 간접적으로 활성화시켜 대장 기능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전문적인 치료의 도움은 물론 환자 스스로의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평소 심리적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식습관도 중요한데, 맵고 짠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장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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