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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나타난 우울증과 불면증! 적합한 치료 요구돼
김진하 기자 입력 2018년 07월 13일 12:17분1,992 읽음
누구나 일시적으로 우울한 기분에 시달리게 될 수 있다. 또 하루 이틀 정도 불면증 증상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두 증상 모두 오래 지속되면 곧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우울증과 불면증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면 더욱 전문적인 치료의 필요성이 높다.

실제로 우울증은 만성불면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두 증상 모두 발생 원인이 감정조율기능의 문제에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시기의 우울증치료, 불면증치료가 이루어진다면 두 증상을 동시에 없애고 심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도 가능하다. 반대로 방치한다면 몸과 마음의 건강은 더욱 빠른 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의욕과 관심, 성욕, 식욕 등이 적어지거나 아예 없어지는 우울증 증상과 함께 잠들 때까지 30분 이상이 걸리는 불면증 증상이 만성적으로 발생되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 진단 후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 두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가진 환자들을 검사해보면 같은 원인을 발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것은 바로 심장의 기능 이상이다. 심허증이라 하여 심장의 기능이 허한 상태일 때 우울증, 불면증이 각각 나타나거나 동반될 수 있는 것.

우울증은 물론 불면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감정을 조율하는 장기인 심장의 기능이상과 밀접한 영향이 있다. 평소의 스트레스, 과로, 불안 등은 심허증이 발생하는 이유로 작용하기 때문에 누구도 불면증이나 우울증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임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심장을 신체의 혈액순환과 함께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장기로 보고 있다. 동의보감 등 한의학 고서에서도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심장에 심허증 증상이 나타나면 자연히 우울증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과 불면증이 동반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심장의 기능을 바로잡아주는 정심방요법이 치료법으로 적용된다. 환자의 심장상태를 정확히 체크하기 위한 설진, 맥진, 복진, 혈동태검사, 경락기능검사 등 체계적인 진단 후 환자 개인별 맞춤 처방이 중요하다. 친환경약재로 이뤄져 안전성이 충분한 한약은 심장 에너지를 보충하는 효과가 크다”며 “내관, 노궁, 복류, 대돈, 소충, 중저 등에 침을 놓는 치료는 지친 심장의 기력 보충에 도움이 되고 한약과 함께 하면 불안했던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임 원장은 “심장의 기능을 바로잡는 근본 치료와 함께 상담치료나 인지행동치료, 수면환경과 습관 점검 및 개선도 함께 진행되어야만 심장의 기능을 바로잡아 감정 조율을 회복하고, 자가치유력을 개선하는데 더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심장의 기능이 정상화되면 신체의 기력도 증진된다. 이에 따라 마음까지 긍정적인 생각들을 하게 되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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