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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초기증상 발견 후 항암에 좋은 음식 도움받을 필요 있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06월 01일 17:32분5,769 읽음
암 치료에 대한 기술 발달과 국가 암 검진 실시로 인한 조기 발견으로 우리나라 암 환자 생존율은 계속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췌장암 생존율 같은 경우에는 이 같은 경향에서 벗어나 있다.

실제 국가암정보센터 통계 자료를 보면 췌장암 5년 상대 생존율은 1993~1995년에 9.4%였는데, 2011~2015년에도 불과 1.4%만 상승한 10.8%였다. 그만큼 췌장암은 현재까지도 치료가 매우 힘든 암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인접한 장기가 많은 췌장에 암이 생기면 주변으로 침윤(암세포가 인접한 조직에 파고드는 것)되기 쉽고, 췌장암 초기증상도 잘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췌장암 초기증상은 나타나더라도 다른 췌장 질환이나 소화기 질환에서도 나타나는 비특이적 증상들과 유사해 췌장암으로 의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더라도 췌장암 초기증상이 나타나는 경향을 미리 숙지하여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암 검사를 받는 것이 생존율 향상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되니 유념할 필요가 있다. 췌장암 초기증상으로는 복부 통증, 황달, 체중 감소, 소화 장애, 당뇨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복부 통증은 췌장암에서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증상이다. 환자의 90% 정도가 통증을 느끼지만 진료를 받지 않는 사람이 많다. 명치통이 가장 빈번하지만 복부의 상하좌우 어디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췌장이 등에 가까이 있으므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암이 이미 꽤 진행된 상태다. 암세포가 췌장을 둘러싼 신경에 퍼지면 상복부나 등에도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에 오는 환자보다 예후가 좋지 않다.

황달도 흔한 증상 중 하나인데, 췌두부암(췌장 머리에 생긴 암)의 80% 정도에서 나타난다. 황달은 총담관이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곳이 종양으로 막혀 담즙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그로 인해 빌리루빈(담즙 색소의 주 성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발생한다. 황달이 발생하면 소변 색이 붉은색 혹은 진한 갈색이 되므로 황달에 걸린 줄 모르고 소변 색 이상을 먼저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황달과 함께 열이 나면 담도에 염증이 발생했다는 신호이므로 빨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막힌 부분을 빨리 뚫지 않으면 패혈증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췌중 감소는 뚜렷한 이유 없이 몇 달에 걸쳐 10% 이상 줄어드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 또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췌액 분비 감소로 인한 흡수 장애, 통증으로 인한 음식물 섭취량 감소, 간이나 다른 장기에 발생한 원격 전이 등이 체중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 분석된다.

소화 장애는 종양이 커지면서 십이지장으로 가는 소화액인 췌액과 담즙 통로를 막아 지방 소화에 문제를 일으켜 발생할 수 있다. 그러면 물 위에 뜨는 옅은 색의 기름지고 양이 많은 대변을 보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당뇨병은 췌장암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종양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가족력이 없는데 갑자기 당뇨병이 생기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췌장암 초기증상의 종류와 양상을 알아 조기 진단받게 되면 근치적 수술을 통해 생존율을 크게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항암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관리하는 것 역시 생존율 향상에는 도움이 된다고 평가된다. 항암에 좋은 음식을 선택할 경우에는 함유된 성분의 작용이 구체적으로 입증된 것인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기준에서 봤을 때 남미 브라질 일부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타히보 나무는 안쪽 수피 쪽에 함유된 성분들의 이로운 생리 활성 작용들이 밝혀져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미 오래전부터 남미 지역에서는 원주민들이 이 타히보 나무 안쪽 수피를 민속 약재로 사용해 오고 있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진행된 여러 연구 결과에서 타히보의 작용이 드러나게 되었다.

그중 췌장암과 관련하여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란 학술지에 발표되었던 'The NQO1 bioactivatable drug, β-lapachone, alters the redox state of NQO1+ pancreatic cancer cells, causing perturbation in central carbon metabolism'이란 논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논문은 타히보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라파콘이라는 성분이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발현이 증가하는 효소, NQO1에 의해 생활성되며, 선택적으로 췌관 선암종(췌장암의 85~90% 차지) 세포를 사멸시킨다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으로 베타-라파콘은 NQO1이 매개하는 산화-환원 무익 회로를 통해 초과산화물의 농도 상승, 과산화물의 형성을 유발하며, 이 물질들은 DNA를 손상시키고 PARP를 과활성시켜 광범위한 NAD+/ATP의 고갈을 야기한다는 기전을 밝히고 있다. 더 나아가 베타-라파콘 처리는 NAD+ 결핍과 관련하여 해당 작용(glycolysis), 젖산 분비, TCA 회로, 아미노산 대사에도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타히보 추출물에는 염증 완화, 통증 감소 작용과 관계있는 이리도이드 성분, 항산화 작용을 나타내는 플라보노이드 계열 성분들과 같은 여러 성분들도 같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타히보의 섭취는 췌장암 초기증상 치료 시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리 방법 중 하나로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타히보에 들어 있는 많은 성분들은 휘발이 잘 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추출 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온이 아닌 저온에서 액상 형태로 추출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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