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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내 - 암과 싸워서 이기는 방법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8년 05월 16일 11:00분2,650 읽음

지은이 마틴 로스먼
펴낸곳 한국심리훈련연구소
정 가 19,000원


◆책 소개
지금까지 암에 대한 통상적 의료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데만 집중해왔다. 그래서 암이 발병하면 종양학자들에게 맡겨져, 대증요법적인 치료에만 의존해야 했다. 그러나 훌륭한 종양 전문의의 치료와 처방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암으로부터의 생존을 위해서는 그것을 뛰어넘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그것은 바로 전인체인 환자의 ‘타고난 치유 능력’을 향상시키는 일이다. 오랫동안 보완대체의학을 사용해온 의사인 저자는, 암이란 방사선이나 항암제에 의해 제거·죽임 당할 수 있는 몸 안의 단순한 혹이 아니라, 환자 삶의 모든 양상을 변화시키는 총체적인 것으로 보고, 다른 대안을 제시한다. 즉 마음속 이미지화를 유도하는 ‘유도심상 요법’이 그것이다.

유도심상 요법은 회복의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심리적·내과적 치료법으로써, 사용이 쉽고 비용이 적게 들고 심리적으로 빠른 효과가 있어 암 환자 치료에 유용한 보조요법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 몸과 마음, 정신의 타고난 치유 시스템이나 생명력을 지원·자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환자들이 신체의 증상을 치료, 개선할 뿐만 아니라, 유도심상 요법을 통해 자기 안의 내적 치유자를 만나고, 그로써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며,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믿음을 지속하는 데까지 나아가도록 돕는다.

◆책 속으로
찰스 스미스(Charles Smith) 박사는 수년간 전립선암을 치료해온 저명한 비뇨기과 종양 전문의인데, 어느 날 악성 전립선암에 걸렸다. 그는 모든 치료 과정을 마친 뒤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암이란 방사선이나 항암제에 의해 제거되거나 죽임 당할 수 있는, 당신 몸 안의 단순한 혹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 삶의 모든 양상을 변화시킨다. 종종 환자들은 나에게 되풀이하여 이 점을 이야기한다. 심지어 누군가는, 결국 암이 그들에게 일어난 일들 중 최상의 것이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이 같은 진술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나 절제술에만 전념하는 의사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환자인 당신의 생명과 암의 관리가 당신을 맡은 의사의 좁은 관점에 의해 제한되도록 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강조는 스미스 박사가 한 것이다).

닥터 스미스는 통상적임 암 치료 접근법에 중대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통상적인 암 치료들이 암 세포 제거를 위해서는 공격적인 시도들을 하는 반면, 막상 암과 싸우는 환자의 건강이나 생명력, 안녕을 증진시키는 데에는 거의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양 공급이 잘되지 않고 지원이 잘 안 되며 감정에 압도돼버린 환자는, 영양 공급이 잘 되고 지원이 잘 되며 감정의 균형이 잡힌 환자에 비해 훨씬 어려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많은 방식에서 암과의 싸움은 운동경기와 같다. 최고의 운동선수는 심리적 요소의 중요성을 안다. 축구선수나 골프선수, 그리고 카레이서 등 대다수 프로 선수들은 공통적으로 “나의 목표는 나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몰입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컨디션 조절이 잘되는지, 적의 의도가 어떤지, 이루기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얼마만큼 집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가끔은 우연히 승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상의 준비를 하고 집중한다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법이다.
월간암(癌) 2018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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